옛날 가지고 있던 것...
언제부터 없어졌다.
이사, 옮겨 다니다가
태어난 고향에서
부산 갔다가
서울 올라와서
이사, 옮겨 다니다가
군대 교육 받으러 갔다가
전방 근무하다가
서울로 돌아와
이사를 하다가
결혼해
또 이사를 하다가
여기 저기를 옮겨 다니다가
해외로 나가서
오래 살았지?
또 돌아와
얼마 살다가
지방으로 잠시 갔다가
또 해외로 나가
귀국도 못하고
또 다른 나라로 갔다가
돌아오니
세상 바뀌고
이사를 하다가
운명에 없던 곳으로 또 옮겨가 보고
서울로 입성하구
또 강 가까이 옮겨 가는데...
많이도 옮겨가고 하여...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버렸지...
사모으고
챙기고
또 많이 버렸는데...
아직도 버릴 것이 많다?
그래도 많다?
버리지를 못해?
왜 아직 있기에
넘 많이 버려
이젠 생각 좀 하고 버려야 하지.
아냐...
빨리 버려...
뭘 더 갖고 있을려고 하는지..
빨리 버려.
못버려...
그 참 아직도 그러고 있냠?
그 참 아직도 그렇게 버릴 게 많아~!!!???
뭘 그렇게 좋은 것 갖고 있다고 말이다.
그래 버리야지...
아깝다고 생각말고 말이다.
그 소용없다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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