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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새해가 되어도

바뀐 게 있는지?

아무런 생각도 되지 않는다.

 

눈만 내리니...

 

꽉 막힌 느낌

숨 돌리고 싶어도

생각이 멈추진 것 같다.

 

하얀 눈을 보고

걸어보았지만

생각도 잘 안된다.

 

밤새 내리고 내린 눈

정오가 되어서야 멈춘다.

 

친구, 지인으로부터

날라온 새해인사 메세지문자

이제야 본다.

전화도 받지 못했다.

다시 걸지도 못했다.

 

잰걸음으로

가니

갑갑하다.

 

온 천지가 하얗게 물들어

나도 모르게 천치가 된 것 같아

멍하다.

뭐 특별히 생각되고

남는 게 없다.

왜?

 

아직도 해가 바뀐 것을

못느껴서 그런감?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어쨌든  해가 달라지니

바뀌어야지...

특별하지 않지만

변해야지...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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