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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하얗게 하얗게...

새해 벽두부터 야단.

왠 눈이 갑자기 이렇게 많이 내렸노?

하늘이 축복을 주려고 그려노?

축복을 주려면 불편을 주몬 안되지?

 

하얗게 내리는 눈으로

어제 하루 종일 노심초사

왔다갔다가

치우고 치워도

계속 내리는 것이

넘 싫더니...

 

이제 아침이 되어

바깥을 보니

그렇게 평온하게 보인다.

까치들이 소나무, 전기줄 위를

앉아 노닐다가 떠날 때

떨어지는 눈 뭉치가

하얗게 하얗게

수를 놓는다.

 

겨울엔...

눈, 추위, 쎈바람으로

더 한층 느끼고

하얀 눈 속을 거닐어볼 수 있어

한층 그 기분은 좋으랴.

그 하얀 눈이

 

그 옛날 추억 속으로

가보고 오는

그 어떤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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