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달리면 오래 사는 이유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편리함과 효율성 때문에 우리는 식사는 간단히 인스턴트나 정크 식품으로 해결하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데도 차량 등 기계적 장치를 이용하며, 몸은 편안하게 앉아서 모든 업무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식품만 예를 들더라도 가공식품에 함유되는 화학물질, 농산물 속에 스며있는 농약이나 조작된 유전자 조합, 고기와 우유 속에 함유된 환경호르몬을 포함하여 오염된 공기와 물 등등 우리 몸은 비정상적인 외부적 스트레스 때문에 지쳐 가고 있다. 이런 비정상적인 요인들 때문에 나타나는 불편감이나 고통을 진통제를 먹어 완화시켜 경고 증상을 무시해버림으로써 질병이 뿌리를 내리게 만들어 생명을 멍들게 한다.

우리 몸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우리 몸이 피로하고 불편해지는 것을 억지로 참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해물질의 체내 축적을 감소시켜 불필요한 약물복용을 줄일 수 있어야 체내에서 생명을 회복시키는 호르몬들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런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우리 자신을 보존하기 위한 비상호르몬들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들이 포함되며, 이런 화학물질들이 근육을 긴장시키고, 혈압을 높이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게 된다. 반면에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이나 적절한 휴식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다면 비상호르몬이 줄어드는 대신에 모르핀보다 세 배나 강한 진통제인 엔돌핀, 자연스럽게 화를 가라앉히고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세로토닌,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옥시토닌, 각성도와 기쁨을 증강시키는 도파민같은 행복 호르몬들이 분비된다. 이들의 효과 때문에 불편감이 없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여 고통이 감소된다.

우리가 몸을 어떻게 길들이는가에 따라 우리 몸의 에너지가 수축되고 피곤함을 느끼거나 질병을 앓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확대의 느낌을 경험하고 행복과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35% 낮고, 독감 백신을 맞았을 때 항체를 50%나 더 생산한다. 행복하고 낙천적인 사람은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감염병의 위험이 낮으며, 유머감각이 있는 암환자의 조기 사망률은 70%나 감소된다는 연구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요가 등 어떤 형태의 운동이나 동작이든 습관적으로 실천을 한다면, 우리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뇌는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고, 엔돌핀,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분비가 증가된다는 것이 하버드 의대의 존 레이티 교수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또 운동 후 4시간 동안은 진정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운동은 불안과 걱정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모임에서는 회합에서 논쟁을 하다가 싸움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라톤 후에는 술을 마시더라도 여간해서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도 운동하는 동안 분비되는 행복호르몬들의 진정효과 때문일 것이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의 약 1%가 매일 새 세포로 교체되며, 3개월마다 완전히 새로운 몸이 된다고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특정물질들이 우리 몸의 세포에게 계속 성장하라고 명령을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근육은 세포를 죽이는 물질을 만들어 근육을 위축시키게 된다. 이런 긍정적 변화가 반복되면서 우리 몸이 젊어지면서 수명도 덩달아 늘어나게 된다. 연구들에 의하면 한번에 40분~1시간씩 매주 3~4회를 규칙적으로 달리면 달리기 시작한 나이에 관계없이 평균수명보다 2~6년 더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초에 시작한 운동을 만약 3월 말까지만 계속한다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몸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달리는 동안 움직이는 다리 근육의 움직임이나 헐떡거리는 심장박동의 역동성을 느끼며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변하는 느낌을 즐겨보자. 운동이 끝났을 때는 분명 달리기 전보다 훨씬더 긍정적인 발전이 짧은 시간이지만 벌써 이루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 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 및
소아암 환우 돕기 "분홍빛 꿈' 정기 후원회원 모집(www.marathon4cancerkids.com)

사단법인 한국 달리는 의사들(www.runningdr.co.kr)

이동윤 외과 의원(http://isineclinic.com)
02-592-3801 / 011-9778-3801 / fax 02-534-8578
e-mail: isine@isinecl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