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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자연의 이치의 축소판인 관상을 말한다 - 김구의 관상을 중심으로

자연의 이치는 조화와 균형이다.

 

강만 있고 들판이 없다던지

들판만 있고 강이없다던지

돌만 있고 흙이 없다던지

흙만 있고 돌이없다던지

나무만 있고 동식물이 없다던지

동식물만 잇고 나무가 없다던지

산만 잇고 초목이 없다던지

초목만 잇고 산이 없다던지

 

한다면 어느것 하나 쓸만한 곳이 되지를 못한다.

그래서 자연은 이들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하여서 윤택하고 기름기가 흐르며

성서에서 말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만들어 모든 삼라만상이 모두 다 똑같이 잘살게 되는

글자 그대로 福地를 만들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영악하지만 욕심많고 미련한 인간들이 이 윤택한 자연을

파훼시켜가고 있으므로서 조만간 자연 스스로의 정화작용과 복원작용에 의해서 인간들은 그 죄값을 받게될 것이다.

 

이같은 자연의 기본 이치가 나타난 것이 크게는 국가고, 작게는 회사며, 더 작게는 인간의 얼굴이다.

관상이란 이같은 자연의 이치를 그 얼굴에서 살펴보는 학문을 말한다.

 

입법, 행정, 사법으로 삼권이 분리되어 있는 국가의 경우

이 삼자가 상호 견제와 감시 작용하에 적당히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굴러갈 때 그 국가는 부국이 되고

백성들은 함포구복하게 된다.

 

학교도 교장과 교사와 학생이 잘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좋은 학교가 되며, 학생들의 성적도 좋아지고

올바른 학생들이 배출된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사장과 임원 및 사원들이 잘 조화되고 균형되어 있을 때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가정도 이와 같다.

가장인 아버지와 어머니 및 가족들이 모두 조화와 균형을 이루 때 화목하면서도 단란한 가정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얼굴도 똑 같다.

耳目口鼻가 오뚝하고 반듯하며 빛이나고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었을 떄 그 사람의 일생은 편안하면서도

행복한 일생을 살다가 가게된다.

 

만약 이중 어느 하나라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독불장군처럼 생겼다면, 그 사람은 그같은 기운탓에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된다.

우리말로 얼굴이란 단어는 '얼 즉 마음이 드나드는 굴'이란 뜻의 줄인 말이다. 그러므로 그 얼이 드나드는 어떤 특정부위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얼은 그만큼 부조화로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니 그 삶도 또한 그와 같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얼이 드나드는 굴인 얼굴은 얼 즉 마음이 바뀌면 얼이 드난드는 굴인 얼굴모습도 바뀌게 되면서

그 영향으로 그 삶도 그 만큼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얼굴은 자연의 축소적 복사판이다. 자연의 조화유무를 살피는 것을 地相學(察地 혹은 風水)이라고 하고, 인간 신체와 얼굴의 조화유무를 살피는 것을 觀相學(察色)이라고 하는 바, 이 둘은 본디 둘이 아니고 하나인 학문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자 자연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해서 자연(중국기준)에 오악(태산, 항상, 형산, 화산, 숭산의 五岳)사독이 있듯이 인간의 얼굴에도 五岳(양빰, 이마, 코, 턱의 五岳)四瀆이 있으며, 이들 오악사독이 상호 잘 조화롭고 균형을 이루어야만 자연도 윤택하고 太平하여 파라다이스가 되듯이, 인간도 그 삶이 윤택해져서 복되고 평화로우며 장수하고 부모,형제,자손들이 모두 俱存하면서 오랫동안 萬福을 餘恨없이 누리면서 장수하다가 후손과 주위 사람들의 축복 속에 저 세상으로 간다.

 

만약 자연의 오악사독이 부조화를 이루면서 균형스럽지 못하다면 가뭄과 홍수 등으로 피폐해지듯이 인간도 오악사독이 부조화를 이루고 균형이 깨어져 있다면 평생을 고생하면서 요절하거나 고통 속에서 살다가 간다.

 

자, 그러면 이제 김구선생의 관상을 잠깐 살펴보기로 하자.

 

實相을 자세히 보지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사진상으로 보는 그의 얼굴은 전생의 지은 業(카르마)에 따라서 이 세상에 나올 때 그 업을 짊어지고 나왔다. 그래서 그의 모습은 우선 코밖에 안보인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그의 이목구비는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상호 각자 제 잘났다고 따로 논다.

相이 이와 같으니 그의 상은 마이상서에서 이야기 하는 고굉지상이다.

그러므로 평생을 외롭게 투사형으로 살아야 했으며, 또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비록 독립운동을 위해서라는 명분이 있기는 하지만(이는 우리민족의 입장에서는 비록 명분이 있겠지만 자연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명분도 없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연의 기본 이치에 반해서 이 사람, 저사람을 죽이는 역활을 해야만 했다. 이 또한 자연의 이치에 크게 반하므로 그는 죽어서도 좋은 자리에 가지못하고 또다시 자기의 嶪을 좇아서 그 같은 윤회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코가 다른 四岳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또 사악의 조공을 받지 못하고 홀로 높으니 자존심과 콧대만 혼자 높을뿐 주위 사람들이

받들면서 따라주지를 않는다. 해서 재물도 이루지 못하고 흩어지며, 명예도 이루지 못하고 빛을 보지 못하니 그가 그토록 염원했던 광복된 조국땅에서 초대 대통령이 되지를 못하고 자기를 따르든 부하의 손에 살해당하는 운명이다.

코가 홀로 높았으니 이상만 크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남북한을 오가면서 홀로 고생만하다가 비명횡사했던 것이다. 그 후 아직까지도 그 진가를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이 또한 그의 관상과 무관하지 않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 코만 높은이가 프랑스 5공화국 대통령을 지낸 드골이다. 그도 또한 김구선생과 비슷한 운명을 타고 났지만

그는 그래도 四岳,사독이 다소 균형을 이룰려고 했으니 조기에 비명횡사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에 불명예를 당하면서 대통령직을 내놓아야 했던 것이다.

 

相은 이와같이 한치의오차도 없이 그대로 실현된다.

그러니 어찌 마음공부를 하지 않을 수 있으랴?

 

아무리 상이 나쁘더라도 마음공부를 잘하면 상은 그 얼의 작용에 의해서 굴이 바뀌게 된다.

그래서 타고난 운명도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연유로, 옛부터 상이 나빠서 비명횡사할 것같은 아이가 보이면 지나가는 스님들이 이 아이를 절로 데리고 들어가서 중을 만들어 마음공부를 시키므로써 그 아이가 타고난 운명을 비켜가게 했던 것이다.

 

만약, 그 아이가 세속에 있었다면 오욕칠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 慾心에 따라서 극단적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 결과 그 아이는 극단적 행동의 댓가를 치루게 되어 어릴 때 요절하게 되었겠지만, 五慾七情을 잘 다스리는 수행을 하는 절집에 들어가면 과도한 물질이 필요없는 無所有의 삶을 살아가야 함으로 物慾이 動하지 못하니 자연히 慾心이 사라져서 극단적 행동을 하지 않게될 것이고, 그 결과 요절을 면하게 될 것이니 자연히 타고난 운명을 피해 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절로 가면 그 禍를 면한다고 했던 것이다.

 

이같이 마음을 잘 다스리면 얼이 바뀌게 되고

얼이 바뀌면 자연히 얼이 드나드는 굴은 얼을 좇아서 그 형태를 달리하게 될 것인즉

그 운명도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마음수련은 우리의 운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니

麻衣先生도 그의 名著 麻衣相書 첫 머리에서

" 얼굴상은 골상만 못하고, 골상은 마음상만 못하다(相好不如身好, 身好不如心好)"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던 것이다.

 

이점에서 우리 모두

마의선생이 지적한 "萬相不如心相"이란 말을 명심하고 오늘 부터라도 자기의 마음밭을 잘 가꾼다면,

그 밭은 바로 자신의 福田(복을 주는 밭인 복밭)이 될 것이다.

 

 

                                                                               ㅡ   知  雲  先  生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