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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는 만나야 한다. 꼭 만나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만나는 게 좋겠습니다.
몹시 당황하시겠지만 

역시 당신은 저에게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스치는 많은 사람 중에서

당신은 꼭 제가 만나야할 사람입니다.

 

저 또한  일상 다반사로 무척 분주하게  살아 가고 있긴하지만 

그로 인해서 생각하고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해서

당신을 만나지 않는다면 굳이 목숨과  관련된 일이 아니긴하지만

두고 두고 오랫동안 후회할 일로 남을 것입니다.

 

당신은 늘 내가 기억하는 언젠가의 모습일 수만은 없을테지요.

그리고 당신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심이 없을 터이지만

무릇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는 무관심하던 남남의 사이에서

만나고 살며 싸우고 헤어지면서 서로 깊이 알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무심히 쳐다보던 수많은 별 중에 어느 날 내 별이  생긴 뒤부터는

유난히 반짝이는 관심있는 별로 보이게 되지요.

 

그 간의 당신의 못난 일들은 나라도 역시 어쩔수가 없었을 하찮은 일들로서

그렇게 죽어나가 떨어져도 쳐다보지않을 정도의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애숭이 어린나이에 품었음직한 그런 환상도

이제는 버린 지가 오래입니다.

 

당신도 여느 평범한  여자들처럼 하찮은 일들에 권태로워하고

까닭모를 히스테리도 자주 부리며

때로는 자기자신을 제어할 줄 모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제발 만나 주십시요.

우리는 언젠가는 한 번이라도 꼭 만나야 합니다.

 

이제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는 일은

참으로 지난하고 어려운 일이겠습니다만

매양 새롭고 신나는 일만 있지않다는 사실을 아는 이상

실망하는 일보다 사소한 일에 감동과 재미를 느끼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무관심하게 서로의 세월을 살아간다는 것은 직무유기입니다.
우리는 만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