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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봄이 왔건만...




봄이 왔건만...



무상하기 이를 때가 없구나.


가슴 아프고 통탄할 일이지만


어찌 하건나?


누구나 태어나면 언젠간 갈 것인데...


물론 그건 자신도 모르니


이 어찌 답답하지 않겠나?



같이 하지 못함을


어찌 하리까?


애통하다.


애통해...


병들어 북망산 가신 님


우이 할꼬?


떠난 님 편히 영면하시길...





세상의 모든것은 무상하나니 [제행무상:諸行無常]


이것이 나고 죽는 이치로다. [시생멸법:是生滅法]


나고 죽음이 사라지면 [생멸멸이:生滅滅已]


비로소 고요하고 즐겁도다. [적멸위락:寂滅爲樂]



그리고...


오랜만 보는 님들의 소식도 모처럼


접할 수 있으나...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한 게 미안하기만 하네...



님의 자식 결혼 소식도 있고...


좋기만 한데...


왠지 모르게 갑갑하기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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