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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하얗게 변했어여? ***


 


춘삼월에 왠 눈이 이렇게 내린능꼬?


한밤에 소리도 없이


실실 내리더만


새뷱에 깨어보니


완죤히 신설국이 되어 있잖응교...!


 


허허 댕기기도 어렵게 만들어


성질나네만...


우짜건노...


이 큰 자연의 힘에 대항하겄다


하는겨?


 


좀 떨어졌다 카는데


열심히 거두고 나니


빨리 녹아버리네


그래 봄이라서 그런가베...


 


아직 시샘하듯


꼬이고 꼬여


눈 속에 빠지는 것 같아


보기는 조키는 헌데..


 


우야퉁


내일이면 빨리 녹고


날 풀리겠제?


 


자식놈 치운다고


안내장도 왔건만


... 가보기는 가봐야 하는디...


우짤지 몰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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