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떠나고
이젠 선선한 바람인가 싶더니
오늘 따라 바람 따뜻하고
떠스무리한... 날
허이구... 벌써 여름을 재촉하나 싶다.
멀리 동해 바람 타고
딸 자식 치우려고
올라온 아버지의 맘
우뚤고
이십여년 같이 살다가
헤어짐이 안타까운지
눈물이 앞을 가르네.
이렇게까지 친구가
주례까지 해주고 한데
그 모습 보며
아파하던가?
이런 시간이
늘 있는 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또 가는 것.
물론 그 때 되면
그 때 그때를 같이 한다면
좋으리
행복은 바로
나로부터 오는 것.
만남의 그 순간
다 좋으이
언제 또 다른 님의
자식이 간다면
볼 수 있겠지...
그런 순간만 있으면
더욱
좋겠지...
세월은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