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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바람 났는가 봐?

어?

바깥 바람 소리에

용을 쓴다.

안달이다.

어떻게 나가?

 

손발이 있어도

닿지 않아...

누구와 다르니

허허

이거 어쩌란 말인가?

 

바깥 공기가 넘 좋은데

날 기다리는데

어쩌란 말인가?

 

낮엔

그렇게 디비 딩굴고

그러더니만

밤만 되면

못 참아?

못 견뎌

ㅋㅋㅋ

 

내가 니만 같으면

벌써 나갔을텐데

 

좀 있으니

실실 문이 열린다.

손살같이

바깥으로 줄행낭을 친다.

 

어디를 갔는지

오지를 않는다.

기다려도

오지 않아...

밤을 새워도

기척이 없다.

 

새벽이 되어

문을 여니

살며시 어디에서

나타난다.

소리없이

집으로 들어선다.

 

밤새 어딜 갔다왔단 말인가?

뭘 하고 왔단 말인가?

뭐 제대로 덮고 잤는지...

눈을 바로 못뜬다?

왜?

밤사이 뭘하고 다녔는지...

물은 찾는다.

막 헤맨다...

알 수가 없어....................

 

바람이 났는가 봐?

정말 바람이 났는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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