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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헤어짐

 

 

 

 

해는 늘 왔다가 갑니다.


 

언제나


 

저 먼 곳에서


 

하늘 높이까지 갔다가


 

저 산 넘어


 

바다, 강을


 

지나 사라집니다.


 

 


 

그 속에서


 

얼마간의 삶속에


 

살아갑니다.


 

어느날 만나


 

헤어지고


 

또 만나고


 

헤어집니다.


 

 


 

그 삶 속에


 

가까이 있었던 친구, 지인 등과


 

같이 행복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약속도 못하고


 

떠나갑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만남으로


 

살다가 갑니다.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헤어지고 사라집니다.


 

 


 

그 같이 있을 때까지


 

멋있게 가야...


 

 


 

이리저러 하다가


 

헤어짐에


 

안타까워합니다.


 

 


 

만났다가


 

헤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살아가는 길이


 

다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


 

같이 않고


 

 


 

타고난 시간도 다르고


 

떠나는 시간이 다르듯


 

 


 

그 만남과 헤어짐이


 

늘 ...


 

 


 

그래도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다가


 

...


 

 


 

 


 

오늘도


 

늘 생각하며


 

 


 

 


 

내일 만납시다.


 

같이 하는 그 순간까지


 

 


 

몇자 남겨 봅니다.


 

 


 

2010.5.15.


 

해가 넘어가는


 

북한강변에서


 

원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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