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볼 수 없어
넘 조용해
고요............
오죽했으면 잔잔하다고 하노?
철석 철석 소리가 없어
파도와 바위가 부딧치는 소리가 없어
고요가 넘쳐...
낚시꾼 구경꾼도 볼 수 없어
저녁 무렵되니
새벽이 되니
나타나는 작은 배들이
그물을 쳐 놓고
담 새벽에
잡힌 생선을
꺼집어 올린다.
어떤 목선은
자리를 바꾸어가면서
그물을 올린다.
많다...
바다 고기들이...
저어기에는
멸치 잡는 곳도
보인다.
작은 거 큰 것 등...
정오가 되기 전부터
아니 오후가 되니
먼 바다로 나갔던 배들이
배가 들어온다.
만선으로 잡은 멸치를
올린다.
바로 경매에 붙인다.
사가는 사람도 꽤 있다.
택배로 주문 받은 대로
소금을 섞어서
담는다.......
누군가는 김장 때 쓰겠지...
그 맛을 언젠가
보겠지...
객지 사는 사람들은
큰 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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