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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유월의 소낙비로

 

 

 

유월의 소낙비가 있으니


 

달구어진 지붕도 식고


 

벽도 식어


 

시원함이 더하지요.


 

 


 

이 빗소리도


 

잠결에 들으면


 

그 어떤 장단에 맞춰


 

춤 추는듯 해


 

깊이 빠져 들지요.


 

 


 

이 비가


 

갑자기, 잠시 왔다가 가는데


 

그 부족함을 채워주곤 해


 

더위를 잊습지요.


 

 


 

그 수많은 시간들이


 

흘러흘러...


 

 

 


 

노란 들녘이


 

되기까지


 

여러 코스가 와서


 

맛난 양식으로


 

즐거워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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