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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여름의 어느 휴일에

 

 

 

 

벌써 해가 중천을 넘어가...


하루가 지나가고 또 또...


세월이 이렇게 까지 흘러가버렸구나.


휴일이 되면 온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러


산, 바다, 강으로 몰려 온다.


금요일 저녁이 되면


달려가는 차들도 늘어나고


동네가 시끌벅쩍하다.


 


사람들


지 살아가는 방식 대로 살아가지만


밥 잘 먹고 장수하면 뭐가 부럽겐나 하면서도...


 


그러나 갑자기 병원 신세가 되어


언제 떠날 지도 모르게


누워 있는 사람들 있겠지.


 


언제 그렇게 될 줄 알았던가?


늘 그렇게 잘 살 줄 알았는데


청청벽력 같은 선고를 받으니


울마나 기가 막힐까?


 


눈 앞이 캄캄하다.


지난 날을 더듬어 보듯


찾아오는 지인들 얼굴을


자세히  보듯 하지만


그러나 침침하다.


 


소리를 쳐보지만


뭐라는지 모르겠다.


입 모양을 보고


대충 알겠건만


 


밤새 열이 많아


잠시 의식을 잃어


야단법석을  떨었던 것이..


정상적으로 이제 다시 돌아왔건만


숨소리만 들린다.


이제 막혀간다.


되돌려 놓을 수 없다.


 


아~!!! 안타깝다.


평상시 많이 이야기 해 놓을 걸...


왜 요 모양으로 되었단 말인가?


 


인제 시간이


결정할 것이다.


떠나는 그 어느 시간에...


 


 


어제 저녁에 받은


전화 통화 내용을 생각하며


흔적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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