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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나의 크기...

"그 사람은 그릇이 안돼!"라는 말들을 할 때가 있다. 요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의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나름대로 그 사람의 그릇은

어느 정도일까 생각해본다. 그러다가 나는 과연 어느 정도의 그릇이 될까로 생각이 비약한다.

그릇이 안되는데 너무 많은 것을 가지면 결국에는 손에 남는 것이 없게 되어 비참해진다. 그릇에 채울만한 여유 공간이 없어서 그냥 다

흘러버렸기 때문이다.

세상이 말하는 그릇의 의미는 그 사람의 단순한 욕망을 담을 수 있는 부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해야할 사회적 역량이나 해야할

몫, 혹은 만족해야할 처지와 분수 등을 뜻한다. 그래서 부족하면 채우려 안간힘을 쓰고, 차면 넘치게 되는 것이 세상살이의 법칙이다.

아무리 볼품없어 보이는 옹기라도 맛있는 명주를 익히게 만들 수있고, 아무리 아름다워 보이는 용기라도 포도주의 맛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개밥을 담으면 개밥그릇이라는 말처럼 그릇에 무엇을 담거나 담기느냐에 따라 그 그릇의 가치가 달라진다.

단순히 담을 수 있는 그릇의 크기라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담느냐는 질이 문제라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일이나 시간관리에도

매달리거나 투입한 시간의 양이 아니라 얼마나 창의성을 가지고 몰입하여 집중했는가가 나의 인생의 성패를 결정하게 된다.

나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 속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결정하고 선택해야 한다. 희망과 행복을 담으면 그것이 나의 그릇의 의미가 되고,

그런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정성껏 자신을 맑고 깨끗한 상태로 잘 씻고 닦아 두어야 한다.

불평과 불만, 비난과 비판, 분노와 절망, 부정과 부패같은 부정적이고 더러운 욕망들을 깨끗이 씻어내고 희망과 행복, 만족과 배려같은 긍정적인

가치들을 담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효율적으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