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먼 산을 바라보니
가물가물...
비가 유난히 때린다.
가슴 아리어 오듯
보일듯 말듯
저어기
님이 날 기다려
달려가보고 싶지만
발이 움직이지 않아
온 몸을 요동쳐봐도
굼쩍 하지 않아...
왜
날 그렇게 기다리는데...
언제 찾아온 걸까...
몇번이고 되물어 봐도
바라보고만 있어...
빗소리에
한없이 내리는 빗소리에
깨어버려...
아!
꿈이었어?
꿈...
한 없이 내리는 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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