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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돈돈돈....

이 홈피를 들어올려면 '동문 대리운전'부터 시작해서 무신 발전기금, 뭐ㅡ, 뭐....
온통 돈이야기로 도배된 대문을 통과해야만 그제서야 목적하는 게시판에 들어 올 수가 있는데
 
이 게시판 또한 예외가 아니라서 돈돈돈....  온통 돈이야기뿐만으로 도배된 대문을 통과하여 스크롤을 내려와야만 겨우 목적하는 동기들 소식이 있는 게시판에 접근할 수가 있다. 
 
왜, 무엇을 하는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야 하며, 또 반강제적으로 거출해야만 하는지 참 딱하기도 하거니와 또 한편으로는 심히 의아하기 그지없다.
 
어떤 조직이던지간에 그 조직이 움직일려면 돈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동래고 동창회 홈피만큼 온면을 온통 돈돈돈으로 도배하는 홈피는 없다.
 
나라나, 사회나, 기업이나, 조직이나, 가정이나 간에
수입의 범위 안에서 지출예산을 짜서 집행하면 되는데
 
지출을 먼저 정해놓고 수입(매출)을 잡을려니 이같은 현상이 생기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자꾸만 돈돈돈하다보니
그 꼬라지 보기싫은 사람들은 아예 얼씬도 하지않고
사람이 모이지 않으니 수입이 줄어들게되고
그러다 보니 또 돈이 필요해서 돈돈돈하게 되고
그 꼴이 보기싫으니 남아 있던 사람 마저도 또 떠나고
사람이 떠나니 또 수입이 줄어들게 되어 또다시 돈돈돈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게 아닌가 걱정된다.
 
이러다 종국에는 파토가 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바이다.
물론 그러지야 않겠고 또 그래서는 않되지만.
 
차제에 우리 모두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잘 생각해 볼 일이다.
과연 이게 바람직한 일인지를....
 
온통 돈돈돈하니 그 꼬라지 보기 싫어서 이제 나도 그만 들어와야 겠단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도 이같은 생각으로 안들어 왔드니 어떤 동기생이 전화를 해서
" 요새 왜 안들어 오노. 좀 들어와서 좋은 글도 남기도 해달라"고 해서
들어 왔는데, 요사히는 그때보다도 더 돈돈돈...이다.
 
뭐가, 무슨 돈이 그리 필요한지 웬....
당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나도 지난 5년간 상시 연락가능한 회원이 총 12,600명이나 되었던 거대 조직체이였던 재경 부산대총동문회의 조직과 재정과 살림을 도맡아집행했던 사람이기에 조직에 돈이 필요하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는 아니였다.
 
꼭 돈이 필요하다면 집행부에서 알아서 마련하면 될일이지 거지도 아닌데 온통 동네방네
구걸하듯이 돈돈돈할 필요는 없지(이런다고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게 아닐 것이다)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참 딱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지인의 글 옮겨 놓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