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건네다/ 노준옥(28회)
구름아, 네가 감히
내 옥빛 손톱을 보았다고 말하지 마라
바위 속 눌러앉은 제비꽃을 보앗다고 말하지 마라
아픔을 숨겼다고 말하지 마라
구름아, 네가 또한 감히
내 눈섭 아래로의 서늘한 그림자로 지나갔다고 말하지 마라
세 마리의 염소가 풀을 뜯고 간 길을
너의 定處를
안다고 말하지 마라
어디다 갖다 묻었나
당신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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