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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산문 등

당신을 만나는 날이면

당신을 만나는 날이면/구암 박상규

 

 

 

 

 

 

 

당신을 만나는 날이면

 

구암 박상규

 

 

사랑이 깊으면

숲 속에 부는 바람이

파랗게 보이고

풀잎에 떨어지는 작은 빗방울이

감미로운 음악이 되어 흐른다고...

 

자고 일어나면

베란다를 기웃거리는 아침 햇살이

당신의 따듯한 체온으로 다가오고

저녁이면

창가에 내려앉은 은빛 사연들이

내 가슴을 한없이

출렁이게 만듭니다

 

당신을 사모하는 순간마다

세상은 아름답게 열리고

당신을 만나는 순간부터

나의 행복은 시작됩니다

 

당신은 나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내 마음 머무는 곳

 

구암 박상규

 

 

노을을 따라

길을 나선다

 

황혼의

긴 그림자를 밟으며

그냥 걷고 싶을 뿐이다

 

마땅히 갈 곳도 없다

그냥 걷고 싶을 뿐이다

 

무심코 걷다가

마음이 머무는 곳

 

그대 있는 그 곳에

내 마음 내려 놓고

잠시 쉬어가고 싶다

 

 

 

 

 



 

♧ kkotmangul

   

부산여고동문회
http://cafe.daum.net/alldongbek 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