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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첫 눈 내린 아침에

하얗다.

하해

밤새 내린 첫눈

옅은 안개가 펼쳐져

한발자국

질퍽질퍽

어린 아이 썰매 타듯

아무 의미 없이

미끄럼 타고 가는

 

하얗다

이제 녹겠지

흙탕물로 변해 가겠지

녹아 녹아

늦가을 가기 전에

내린 첫 모습

올핸 유난히도

하얀 날

많이 볼까...

 

첫 눈 내린 날

녹아버리는 눈 길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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