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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초봄 날의 아침에

 

2010년3월6일 두물머리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렸네.
세차게 불어대는 초봄 바람이
떠났던 늦겨울이 아쉬워
야단시럽네


그래저래 흘러가는 세월 속에
또 봄은 오고 있는데
그리워지는 님들을 생각해 보네.
그리고 이 차가운 날씨에
다시 생동해 뚫고 나오는 생명체도 생각해 본다.
늘 같지는 않지만
또 새로운 그들이 활개를 치며
뛰어놀 걸 생각하니
마냥 즐겁게 느껴진다.


아~!!! 왔구나?
봄이라 외쳤건만
아냐 아직은
추워...
좀 더 기다려 하며
또 한번 더 내리는 봄비에
이 대지 위
이 세상이 봄으로 물들어 갈 것을

 

아~!!!
따뜻한 봄날이
기다려진다.
기다리마~!!!

 

저 멀리 떠나있는 님들도
같이 하겠지 하며

 

언제 돌아올지

기대해보지만

봄이 왔으니

또 찾아오겠지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절이 바뀐

이 초봄 아침에

떠오르는 님들을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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