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2009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육신
어떻게 써먹었기에
이렇게 된노? 하며
뭐라고 할 것인가?
변명을 할거야?
무슨 변명?
생전에 잘 챙기라 하였는데
몸 아끼고
적당히 먹고
운동하고
무지하게 씹지도 말고
상하지 않게 잘 가꾸어
살아갈 날 많으니
잘 챙기라고 하셨는데...
어느 날 스트레스 받아 먹고 마시고 하니
부었는지 쪘는지... 알 수 없네.
맛있는 많이 먹고
치솔질 잘 안해?
일년에 한두번 스케일링하라고 했는데
안해 썩어간 치아
틈새 끼인 것들로 잇몸 엉망이고
술 많이 마셔
간 버리고 위 상처 나고 장 탈 나고
어떠하였기에
심장도 이상이 생겨
잘 뛰지도 몬하면...
이윤 모른다고 하면 어떨텐데
넘 맛있는 것 먹고 특히 고단백 먹어
발끝, 손끝 마디가 아프다면
어쩔 건데...
자신도 모르는 병명들이
다가왔다면 어쩔텐데...
결국엔 누구에게 맡겨야 하잖은가?
내 맘대로 안되는 것.
돈 많이 들고
계속 체크를 받아 관리, 간섭도 받아야 하잖은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당한다면
이 얼마나 억울한가?
의사도 아닌 사람으로부터도
간섭을 받고
돈도 맘 대로 책정이 된다면
어쩔 것인가?
얼마나 억울하지 않은가?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소낙비 내리는 유월의 밤에
생각이 나 함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