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선배님께서 찍으신 사진임.
뭐 꼭 할 필요가 있건나만
다 잘 지내고 있는데 뭐
무소식이 희소식이잖은가?
이 삼복 더위에
닭이나, 개로 보신을 했는지
뭘어 안봐도 잘 묵고
지내고 있제?
그래도 가까운 아는 이는
불러주더라네.
뭐라도 드시게 하고 싶어서
민물 매운탕도 끓어서
먹이고
냇가 진을 치고
끓이고
감자전 부치고
소주, 맥주 왕창 사 물 속에 담가 놓고
언제 마셨는지
다 비어가네.
그리고 또 다른 데 가네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마셨더란다.
그 도중에 미리 눈치 빠르게
떠났기에 살아왔단다.
이게 여름인사 아인가?
그런 자리에 있었기에
여름의 안녕을 물어본다 아이가?
그리고 또 연락이 온다...
아쉬웠더란 말인가?
이거 저거 시켜 먹고
밤이 샐 정돈 아인었지만
목청이 터지도록 소리쳐 보았지.
이 여름밤이 떠나도록
이게 여름인사인겨?
아~!!!
여름은 미쳐야 되는 갑다.
미치도록
마시고 떠들고
밤이 새도록...
오락가락하는 장마비가 끝으로
긴 여름날에 빠져갈 걸 알면서두...
'나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당신은 누구이었던가요? (0) | 2013.08.11 |
---|---|
매미 소리만 (0) | 2013.08.06 |
세월이 흘렀건만 (0) | 2013.07.30 |
어케 살아왔는데... (0) | 2013.07.30 |
출출한 이 밤 어쩌? (0) | 201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