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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제가 주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지난 8월 14일 독립 67주년을 기점으로 나와즈 샤리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제가 주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지난 8월 14일 독립 67주년을 기점으로 나와즈 샤리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야당과 종교조직의 시위 확대로 정국이 극도로 긴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위는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나와즈 샤리프 총리(내각책임제) 정부는 2013년 5월 총선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하원 342석 중 189석 확보)로 수립되었고 그동안 그런대로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을 착실히 진행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총선 후부터 일부 야당, 특히 임란 칸 의원이 지도자인 PTI당(파키스탄정의운동, 34석으로 하원 제3당))은 작년 총선의 부정선거와 집권 이후 총리 형제의 부패를 제기해 왔고

거기에 6월 17일 Qadri 종교지도자가 이끄는 PAT(파키스탄 국민운동, 하원 의석 없음) 시위대에 대한 경찰총격사건이 라호르((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400km 남쪽에 위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에서 발생하여 14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정부를 반대하는 두 조직의 시위대가 라호르에서 8월 14일 출발하여 8월 16일 수도에 도착하였습니다. 동 시위대는 8월 19일 행정부와 입법부 건물이 있는 Red Zone인 의회 앞의 길에 까지 진출하여 정부와 대치하였습니다.

시위대가 7 차례 정부와 협상을 하면서 요구한 현 정부 총리사퇴가 거부되자 시위 14일째인 30일(토) 오후 9시 30분부터 9월 1일 오전까지 총리관저로 시위장소를 옮기려 이동하고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여 시위대 수명이 사망하고 경찰을 포함하여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앞으로 정세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https://www.facebook.com/jhsong4456/posts/741375575899437

주파키스탄 송종환대사님의 글 페이스북에서 가져옴.

 

9월 1일 오전에는 국영TV인 PTV 이슬라마바드 스튜디오가 일시 점령되어 방송 송출이 중단되었으며,

시위 지도자는 48시간 내 총리 퇴진을 요구하고
대법원은 정부와 시위대 간 중재를 발표하고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그동안 정치적 중립 입장을 견지해온 라힐 샤리프 육참총장과 현안 해결에 대하여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공관은 교민 안전 차원에서 시위 현장 근처에 접근하지 않도록 SNS 등으로 공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