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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한여름 / 송창환

한여름 (timesofkorea.com)

 

 

한여름 / 송창환

 

바람이 볼을 스쳐 지나며

모두를 한 맘으로 만들어

사람이 사람 되게 하는

복된 계절이 지나는 길목입니다.

 

이것이 젊음이요.

청춘이고 짙푸름 우거진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닐까요.

 

미움도, 서툴렀던 일도,

흙 속에서 부둥켜 앉고 삭여야

무더위에 더욱더 고운 빛으로

꽃 되어 지치고 목마른 세상에

향기 날리지 않을까요.

 

그래야 모든 것이 풀어지며

한 없이 무럭무럭 자라

모두를 품은 가을 들판 될게 아니요.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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