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 송창환
봄부터 품었던 열정이
길옆 담장에 접시꽃으로
부끄럽게 열정을
꽃피웠습니다.
온종일 뜨겁게
달아오르는 사랑으로
온 세상이 온통 행복한
여름 한낮입니다.
그대와의 만남 속에
숨쉬기조차 버거운
나날이지만 그 불타는
열기가 소나기 되어 내립니다.
후련한 빗줄기는
더 짙푸를 대지를 축복하는
사랑의 눈물이 부르는
벅찬 기쁨의 노래입니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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