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검사

PCR Test/ 코로나 감염검사
코비드-19 감염 확진 자가 날마다 방역 당국에서 발표한다. 검사를 받은 사람이 그 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되었다는 보고를 우리의 스마트폰마다 통보해준다. 그만큼 심각한 관심을 일깨우는 매일의 불안감이 아닌가. 전국적으로 하루에 2천 명 정도가 그렇다니. 소위 PCR라는 검사로 음성 반응의 결과라 내가 감염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1년이 넘어서 해외여행 한번 가려는 데 정말 번거로우니 예전과는 판이한 세상을 실감한다. 탑승 72시간 내에 지정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그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비행기를 탈 수가 있기 때문이다.
PCR? 그저 그런 검사란다. 폴리머레이스[重合酵素] 연쇄 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의 약자인데, 이게 뭔 소린가? DNA, RNA 형성의 촉매가 되는 효소라면서 소위 라이보 핵산 합성효소라고. 오, RNA는 코비드-19 예방 접종의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가 만든 백신 방법에서 종종 들었지 않나. 소위 라이보(ribo) 핵산(核酸), 우리 체내의 중요한 유전자 원소의 핵산(核酸) 말이다. 그 유전자의 중합효소(重合酵素)를 콧속이나 목구멍에서 채취해 바이러스 감염을 검사한다는 뜻 같다. 무조건 해외여행 하려면 반드시 이 증명서를 내라고 만 하니 어쩌나. 너무 미리 해도 안 되고, 꼭 출발 3일 내에 해야 한다니 까. 국제 여행이 코로나 유행병으로 전 세계가 어렵게 된 처지인데, 표만 사면 언제라도 갈 수 있던 항공 여행이 이전과 같지가 않다. 티켓을 사고서도 PCR 테스트 증명이 있어야 한다는 데, 아무 데서나 하지도 않는 검사인 데다가 항공사에서도 자세한 안내가 없이 PCR 검사 요구만 강조했다. 하필 주말에 다가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로 금방 하루가 더 연장되었다며 그것도 예약제로 이미 만원이라네. 내가 믿었던 인천국제공항 검사소가 연중무휴라고 선전을 해놓고서 거절하는 거 있지. 주말이라 안 되고, 대체 공휴일이라 안 하고, 예약이 미리 안 되어 못한다니 까. 내가 이용해온 병원도 마찬가지, 간신히 찾은 가까운 개인 의료원도 하필이면 그날 따라 휴가 중이고. 보건소에선 해외여행용 PCR 테스트는 안 한다니, 게다가 물어도 인터넷에서 검색하라고 만 하네. 흥분을 가라앉히고 인터넷에서 한참 검색한 결과 강북삼성병원에서는 마침 토요일에 검사하고 월요일에 증명서를 발급한다니 한 시름을 놓았다.
코로나 테스트가 콧구멍만 쑤셔서 자극적인 고통이 잠시 괴롭힌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 간호사가 내 콧구멍을 솜 꼬챙이로 후벼 돌리니 아주 불쾌한 자극을 주는 거 있지. 게다가 입까지 벌리고 아~ 소리를 계속 내라 네! 이번에는 작은 솜방망이로 목구멍 속을 쑤셔서 유전자를 묻혀내는지 역하게 했다. 순간이니 다행이었지, 최초의 코로나 수난이 내게 맛을 보여주었다. 그 위에다가 자그마치 10만에 수 만원을 냈는데, 영문 음성 반응 증명서에 서류 대금으로 2만원을 또 요구했다, 종이에 도장 하나 찍는 값으로. 들어갈 때마다 체온을 재고,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어야 하는 불편함이 이제 습관이 되어가고 있지만 검사는 훨씬 더 성가시게 했다. 나갈 때 pcr 테스트, 올 때 또 그 나라에서 pcr 테스트해야 하니 이중 번거로움에 시달려야 하잖나. 혹 감염이라도 되는 날에는 얼마나 더한 혼란이 야기되겠는가. 서양 사람들이 말하듯 손가락이라도 걸어야(cross fingers) 할까보다. 델타 변종(Delta vaiant)까지 더한 이 코로나 대유행[pandemic]의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