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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Should You Wear Mask / 마스크 논쟁

Should You Wear Mask/ 마스크 논쟁


코로나 역병(疫病)으로 18개월 시달리면서 세계적으로 마스크 논쟁이 계속되었다. 조 바이든(Jo Biden) 대통령은 마스크를 껴야 한다고 작년 선거운동 때부터 쇼를 해온 터라 마침 델타 변종이 확대하는 바람에 다시 강조를 하는데, 텍사스와 다른 주(州)의 지사는 마스크를 강제할 수 없다고 어깃장을 놓는 바람에 지방 교육구의 동네들의 논쟁을 뜨겁게 만들었다. 어린 자식을 학교에 보내는 엄마들은 어찌해야 하나?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는 주장과 죽어도 맞지 않겠다는 어리석음도 미국에 만도 수 천만 명이 있다니 말이다. 백신을 맞아도 걸리지 않는가, 마스크를 끼게 한 학교와 마스크를 끼지 않았던 학교의 학생들을 현장 비교 연구에서 별 차이가 없더라는 결론에 뭐라고 말하나? 무슨 마스크를 꼈는가 가 중요하고 어떻게 쓰는가 가 다르다는 것이니 그냥 마스크만 껴야 한다는 건 바보짓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질병 예방 본부[CDC]에서도 작년에 마스크를 반드시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가 다시 껴야 한댔다 가 혼선을 주었고, 영국 같은 데서는 강하게 발발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면서 까지 정치 권력의 음모라면서 거부하는 운동[anti-mask]도 만만치 않았다.
전철로 출근하는 출퇴근 시간의 수많은 탑승자들의 모든 마스크가 제대로 된 코비드-19 바이러스와 델타 변종의 세균을 정말로 차단하는가? 소위 치과의사가 철저하게 세균 감염 방지를 위해 낀다는 덴탈 마스크(Dental mask)는 비싸기도 하지만 일반이 그다지 많이 끼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건 숨쉬기도 불편하고 일반 마스크는 그 질[quality]도 문제이거든. 아무리 덴탈 마스크를 꼈다고 해도 자꾸 만지고 또 그 손가락으로 다른 몸의 부위를 터치하고 사물에 손을 대며, 혹은 그 마스크를 꼈다 벗었다, 책상에 놓았다가 다시 끼고, 심지어는 다음날 아니 며칠 거듭 사용하기까지 하니 거기 붙었다면 세균이 그냥 퍼져나가지 않겠는가? 정말 무지(無知)한 소치의 결과가 가져올 끔찍한 진실을 알지 못하고, 더욱이나 그걸 알려고 하지도 않으니 똑똑한 척하는 현대인들의 어리석음(the stupidity)이 예사가 아닌 것 같지만, 정말 그걸 심각히 여기는 이가 몇이나 되는가.
한번 쓰고는 버려야 하고 버릴 때도 잘 싸서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밖에서 철저하게 주의해 폐기해야 하며, 세균이 묻었을지도 모르는 마스크를 만진 손은 반드시 비눗물로 적어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고 들어가야 하지만 그렇게 하는가? 매일 마스크를 바꾸는 일도 비용이 크지만 실상 한번 쓰고 손으로 만지거나 다시 쓰는 것도 위험하니 하루에도 몇 개씩이나 소비해야 바른 방법일 테니 말이다.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어 테이블 위에 놓았다가, 주머니에 넣었다가 식사 후에 다시 꺼내서 쓰는 사람 종종 보지 않는가. 마스크를 끼지 않는 무지함도 문제이지만 끼는 사람들의 마스크 기능의 철저한 효용의 무지함도 똑같은 어리석음이니 둘 다 무지와 무책임의 소치라고 혹평할 수도 있다. 그래서 끼나 안 끼나 똑같은 무지의 현상이라고 평론하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래서 똑똑한 현대인도 이토록 이 대 유행병[pandemic] 속에서 무지하고 무책임하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분명한 건 마스크가 완전한 방비는 아닐지라도 잘 끼면 확실히 덜 걸리게 하고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번거롭지만 남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다. 이를 기화로 정치적인 이용이나 음모설로 몰고 가는 과격함은 지나친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