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storian Church/ 景敎
우리나라의 최초 기독 교회는 경교(景敎)였을 가? 소위 동방 교회[Eastern Church]라고 하는 초대 기독교회의 분파인 네스토리우스 교회(the Nestorian Church)가 중국을 거쳐서 통일 신라에 들어왔을 가능성의 경교(景敎)가 있었다. 적어도 당(唐)나라에 갔던 신라인(新羅人)이나 고려 왕실 사람들이 원(元)나라에 가서 더러 접촉했을 확률은 아주 높다. 1956년 경주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시대의 돌과 구리 십자가, 마리아 관음상(觀音像)이 나왔으니, 통일신라 때 경교가 전래되지 않았을까 추론하게 한다. 그 유물은 지금 숭실대학교 기독교박물관에 소장 되어 있다. 1928년에는 남만주(南滿洲)의 분묘(墳墓)에서 출토된 7개의 흙으로 구워서 만든 와제(瓦製)의 경교 십자가(景敎十字架)와 동방 박사가 아기 예수를 경배 하는 그림을 조각한 바위가 있었다니, 우리 발해(渤海)에서도 경교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강한 반증이다. 속일본서기(續日本書記)와 성무천황기(聖武天皇紀)에도 당나라 사람이 밀리스(Millis) 경교 선교사를 대동하고 일본 천황을 만났다는 기록이 있어서 한반도를 거쳐 갔을 정도로 여긴다면 한반도에서도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감독 네스토리우스(Nestorius/ 386-450)는 기독론 때문에 초대 기독교 3차 연합회인 431년 에베소 회의(Ephesus Council)에서 정죄를 받고 감독직을 박탈당하여 이집트로 유배되었다가 거기서 죽었다. 그러나 그의 가르침을 신봉하던 사람들은 시리아와 지금의 이란인 페르시아로 가서 신앙을 전파하였고, 거기서도 조로아스터 교의 박해와 다시 회교의 저항에 또 인도와 중앙아시아로 옮겨가며 그 신앙을 유지하면서 동쪽으로 전파하였다. 인도 남쪽 까릴라(Karila)에 연전에 내가 갔을 때 방문했던 오래된 교회는 예수의 제자 도마[St. Thomas]가 인도에 왔으며, 동방교회의 전통으로 내려온다고 들었다. 페르시아의 네스토리언 교회는 마침내 635년에 중국에 까지 이르렀으니, 그것이 한자로 경교(景敎)라고 했다. ‘빛의 종교’라는 뜻이니 중국에는 경교가 최초로 들어와서 동방 교회의 전통이었던 것이다. 페르시아에서 왔다 하여 페르시아 교회, 곧 ‘파사사(波斯寺)’라고도 했다. 양귀비(楊貴妃)와의 사랑으로 이름난 당(唐)나라 현종(玄宗) 황제 때 이 경교의 파사사를 대진사(大秦寺)라고 이름을 고쳐서 황실의 우대 정책으로 수도원을 세우고 교인이 확장되었고 여러 지역에 교세가 퍼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중국 서안(西安)에는 그 경교의 비석[Nestorian Stele] ‘대진경교 유행중국비(大秦景敎流行中國碑)’가 있다. 781년 당시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에 세운 이 비석에는 페르시아 성직자 알로펜(Alopen)이라는 선교사가 당태종(太宗/ 李世民) 때인 635년에 왔었다고, 또 거기엔 70여 명의 당시 경교의 지도급 성직자들의 이름까지 기록하고 있다. 경교는 중국에서 200여 년 동안 성황이었으나 당나라 무종(武宗) 황제가 불교 등 다른 종교들과 함께 핍박 하는 바람에 쇠퇴했다. 그 수십 년 뒤 중국을 방문했던 동방 교회 성직자가 전한 바로는 많은 교회들이 파괴되었다고 했다. 10세기에는 교회와 함께 당나라도 망해버렸으니 소위 중국 역사에서 혼란의 5대 십국(五代十國/ 907-979)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으니 당나라가 멸망하고 송(宋)나라가 10국을 통일할 때 까지였다.
다시 칭기즈칸 후예의 몽골 계가 중국을 장악한 원(元)나라가 되면서 기독교가 다시 활기를 띠었고 심지어 칭기즈칸 황족들 속에 까지 기독교인이 생겼을 정도였다. 그래도 당나라 때 만큼은 아니었다니 당나라 때의 경교의 성황을 가히 짐작할 수가 있을 것 같다. 13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멀리 원(元)나라에 갔던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1324)와 중세의 서방 기록에 의하면 원나라에는 경교(景敎) 공동체가 그때까지도 많이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원나라의 패망과 함께 경교는 다시 소멸해버렸다. 개연성만 있을 뿐 경교(景敎)의 자취가 우리 역사에는 분명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최초 기독 교회는 경교(景敎)였을 가? 소위 동방 교회[Eastern Church]라고 하는 초대 기독교회의 분파인 네스토리우스 교회(the Nestorian Church)가 중국을 거쳐서 통일 신라에 들어왔을 가능성의 경교(景敎)가 있었다. 적어도 당(唐)나라에 갔던 신라인(新羅人)이나 고려 왕실 사람들이 원(元)나라에 가서 더러 접촉했을 확률은 아주 높다. 1956년 경주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시대의 돌과 구리 십자가, 마리아 관음상(觀音像)이 나왔으니, 통일신라 때 경교가 전래되지 않았을까 추론하게 한다. 그 유물은 지금 숭실대학교 기독교박물관에 소장 되어 있다. 1928년에는 남만주(南滿洲)의 분묘(墳墓)에서 출토된 7개의 흙으로 구워서 만든 와제(瓦製)의 경교 십자가(景敎十字架)와 동방 박사가 아기 예수를 경배 하는 그림을 조각한 바위가 있었다니, 우리 발해(渤海)에서도 경교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강한 반증이다. 속일본서기(續日本書記)와 성무천황기(聖武天皇紀)에도 당나라 사람이 밀리스(Millis) 경교 선교사를 대동하고 일본 천황을 만났다는 기록이 있어서 한반도를 거쳐 갔을 정도로 여긴다면 한반도에서도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감독 네스토리우스(Nestorius/ 386-450)는 기독론 때문에 초대 기독교 3차 연합회인 431년 에베소 회의(Ephesus Council)에서 정죄를 받고 감독직을 박탈당하여 이집트로 유배되었다가 거기서 죽었다. 그러나 그의 가르침을 신봉하던 사람들은 시리아와 지금의 이란인 페르시아로 가서 신앙을 전파하였고, 거기서도 조로아스터 교의 박해와 다시 회교의 저항에 또 인도와 중앙아시아로 옮겨가며 그 신앙을 유지하면서 동쪽으로 전파하였다. 인도 남쪽 까릴라(Karila)에 연전에 내가 갔을 때 방문했던 오래된 교회는 예수의 제자 도마[St. Thomas]가 인도에 왔으며, 동방교회의 전통으로 내려온다고 들었다. 페르시아의 네스토리언 교회는 마침내 635년에 중국에 까지 이르렀으니, 그것이 한자로 경교(景敎)라고 했다. ‘빛의 종교’라는 뜻이니 중국에는 경교가 최초로 들어와서 동방 교회의 전통이었던 것이다. 페르시아에서 왔다 하여 페르시아 교회, 곧 ‘파사사(波斯寺)’라고도 했다. 양귀비(楊貴妃)와의 사랑으로 이름난 당(唐)나라 현종(玄宗) 황제 때 이 경교의 파사사를 대진사(大秦寺)라고 이름을 고쳐서 황실의 우대 정책으로 수도원을 세우고 교인이 확장되었고 여러 지역에 교세가 퍼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중국 서안(西安)에는 그 경교의 비석[Nestorian Stele] ‘대진경교 유행중국비(大秦景敎流行中國碑)’가 있다. 781년 당시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에 세운 이 비석에는 페르시아 성직자 알로펜(Alopen)이라는 선교사가 당태종(太宗/ 李世民) 때인 635년에 왔었다고, 또 거기엔 70여 명의 당시 경교의 지도급 성직자들의 이름까지 기록하고 있다. 경교는 중국에서 200여 년 동안 성황이었으나 당나라 무종(武宗) 황제가 불교 등 다른 종교들과 함께 핍박 하는 바람에 쇠퇴했다. 그 수십 년 뒤 중국을 방문했던 동방 교회 성직자가 전한 바로는 많은 교회들이 파괴되었다고 했다. 10세기에는 교회와 함께 당나라도 망해버렸으니 소위 중국 역사에서 혼란의 5대 십국(五代十國/ 907-979)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으니 당나라가 멸망하고 송(宋)나라가 10국을 통일할 때 까지였다.
다시 칭기즈칸 후예의 몽골 계가 중국을 장악한 원(元)나라가 되면서 기독교가 다시 활기를 띠었고 심지어 칭기즈칸 황족들 속에 까지 기독교인이 생겼을 정도였다. 그래도 당나라 때 만큼은 아니었다니 당나라 때의 경교의 성황을 가히 짐작할 수가 있을 것 같다. 13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멀리 원(元)나라에 갔던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1324)와 중세의 서방 기록에 의하면 원나라에는 경교(景敎) 공동체가 그때까지도 많이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원나라의 패망과 함께 경교는 다시 소멸해버렸다. 개연성만 있을 뿐 경교(景敎)의 자취가 우리 역사에는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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