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charistic Procession/ 영성체를 뉴욕에
지난 10월 11일 콜럼버스의 날에 뉴욕 중심가 6번 가(Sixth Avenue)에서 소수의 천주 교회 신부, 수녀, 신도 100여 명의 소위 영성체 행진(a Eucharistic procession)이 있었다는 색다른 월스트리트 저널의 칼럼이 내 주의를 끌었다. 세상에 쏠릴만한 이벤트도 아니었으나 ‘큰 사과(the Big Apple)’라는 별명의 뉴욕 시 타임 스퀘어(Time Square)를 두르는 길거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온다는 뜻이라 가톨릭의 십자가를 앞에 들고서 세상 말로는 조용한 퍼레이드(parade)였고, 과격한 표현으로는 데모(a demonstration) 형식의 현시(顯示)를 했다는 것이다.
그 성체(聖體/ Eucharist) 의식은 근 2천 년 전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긴 전통에 뿌리를 두었으니 기도와 찬양을 곁들인 신자들의 행진으로, 성소(a holy site) 주위를 돌거나 순례를 하던 의식(a ritual)이다. 그 영성체(領聖體)는 가톨릭이 믿는 바대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거룩한 영성이 살과 피가 된다고 이해하는 교감(Communion)의 성사(聖事)이다. 그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하는 공동의 수단으로 오늘날의 세속 현장에 드러내 보인 행진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 교구의 부주교가 미사의 진행자로 그 행진을 위해 황금 빛 성체 안치기(the monstrance)에 영성체를 담아서 비 영성(非靈性)의 시대에 희망의 횃불로 드러낸 것이다. 성체, 성사, 영성체, 유카리스트는 개신 교회의 성만찬 예식과 같은 것으로 가톨릭교회 미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거룩한 중심 의례이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정말 얼굴에 혼란이 가득하더라고 따라갔던 글쓴이가 설명했다, 질문하려고 멈춰선 사람이며, 감동하는 그리스도인이며, 걸음을 중단하고 무엇인가 궁금해 하는 눈총으로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총총 바쁜 걸음을 걷고, 달리는 자전거며, 운전사들이 더러 는 소리치기도 했다 네. 이 성체 행진은 의도적으로 천천히 바쁨 속의 사람들에게 깊은 경건을 일깨우기 위했다는 데, 놀랍게도 행진에 사람들이 늘더라는 것, 뉴욕 시가 필요하다고 여긴 사랑과 자비의 메시지를 소리 없이 보여주려는 것이 목적, 그래서 더러 는 말없이 동참하기도 했다니 까. 조인(join)했던 젊은 학생은 가톨릭교회에 가겠다고 자청하기도 했고, 온갖 데모가 행해지는 같은 그 거리에서 독특한 성만찬 행진이 급진적인 천주교 신자라는 동성애자들의 시위인 줄로 오해했다가 놀라기도 했다 네. 코로나 세균 감염 병 이래로 공포와 염려로 채워진 세상에는 세계 보건 기구가 발표하는 자그마치 1억 3천만 명의 불안에 의한 정신 질환 자가 발생할 정도라니, 마음의 평화와 위로의 그리스도를 뉴욕 길거리에 날라 와서 희망과 사랑의 기쁨을 주려는 일이 지금 이때에 뉴욕만이 아니라 온 세상이 필요로 하지 않겠는가. 광화문이나 종로에서 그런 영성체 행진이 진행되었다면 어땠을 가?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Take, eat. This is my body/ Mark 14:22/ KJV)." 서울 종로에는 거의 날마다 시끄럽게 확성기를 높인 녹음을 틀고 지옥, 천당을 외치는 이가 있어 뉴욕의 성체 행진과 너무나 대조가 되어서 나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지난 10월 11일 콜럼버스의 날에 뉴욕 중심가 6번 가(Sixth Avenue)에서 소수의 천주 교회 신부, 수녀, 신도 100여 명의 소위 영성체 행진(a Eucharistic procession)이 있었다는 색다른 월스트리트 저널의 칼럼이 내 주의를 끌었다. 세상에 쏠릴만한 이벤트도 아니었으나 ‘큰 사과(the Big Apple)’라는 별명의 뉴욕 시 타임 스퀘어(Time Square)를 두르는 길거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온다는 뜻이라 가톨릭의 십자가를 앞에 들고서 세상 말로는 조용한 퍼레이드(parade)였고, 과격한 표현으로는 데모(a demonstration) 형식의 현시(顯示)를 했다는 것이다.
그 성체(聖體/ Eucharist) 의식은 근 2천 년 전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긴 전통에 뿌리를 두었으니 기도와 찬양을 곁들인 신자들의 행진으로, 성소(a holy site) 주위를 돌거나 순례를 하던 의식(a ritual)이다. 그 영성체(領聖體)는 가톨릭이 믿는 바대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거룩한 영성이 살과 피가 된다고 이해하는 교감(Communion)의 성사(聖事)이다. 그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하는 공동의 수단으로 오늘날의 세속 현장에 드러내 보인 행진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 교구의 부주교가 미사의 진행자로 그 행진을 위해 황금 빛 성체 안치기(the monstrance)에 영성체를 담아서 비 영성(非靈性)의 시대에 희망의 횃불로 드러낸 것이다. 성체, 성사, 영성체, 유카리스트는 개신 교회의 성만찬 예식과 같은 것으로 가톨릭교회 미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거룩한 중심 의례이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정말 얼굴에 혼란이 가득하더라고 따라갔던 글쓴이가 설명했다, 질문하려고 멈춰선 사람이며, 감동하는 그리스도인이며, 걸음을 중단하고 무엇인가 궁금해 하는 눈총으로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총총 바쁜 걸음을 걷고, 달리는 자전거며, 운전사들이 더러 는 소리치기도 했다 네. 이 성체 행진은 의도적으로 천천히 바쁨 속의 사람들에게 깊은 경건을 일깨우기 위했다는 데, 놀랍게도 행진에 사람들이 늘더라는 것, 뉴욕 시가 필요하다고 여긴 사랑과 자비의 메시지를 소리 없이 보여주려는 것이 목적, 그래서 더러 는 말없이 동참하기도 했다니 까. 조인(join)했던 젊은 학생은 가톨릭교회에 가겠다고 자청하기도 했고, 온갖 데모가 행해지는 같은 그 거리에서 독특한 성만찬 행진이 급진적인 천주교 신자라는 동성애자들의 시위인 줄로 오해했다가 놀라기도 했다 네. 코로나 세균 감염 병 이래로 공포와 염려로 채워진 세상에는 세계 보건 기구가 발표하는 자그마치 1억 3천만 명의 불안에 의한 정신 질환 자가 발생할 정도라니, 마음의 평화와 위로의 그리스도를 뉴욕 길거리에 날라 와서 희망과 사랑의 기쁨을 주려는 일이 지금 이때에 뉴욕만이 아니라 온 세상이 필요로 하지 않겠는가. 광화문이나 종로에서 그런 영성체 행진이 진행되었다면 어땠을 가?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Take, eat. This is my body/ Mark 14:22/ KJV)." 서울 종로에는 거의 날마다 시끄럽게 확성기를 높인 녹음을 틀고 지옥, 천당을 외치는 이가 있어 뉴욕의 성체 행진과 너무나 대조가 되어서 나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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