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uity and Veracity / 정확성과 진실성

Acuity and Veracity/ 정확성과 진실성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우리의 올바른 판단이 쉽지 만은 않다. ‘그게 사실인가?’ ‘그의 말은 진실한가?’ 이 둘은 우리가 정확성과 진실성을 재는 한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이는 개인 사이의 인격적 관계 수립에도 필수적 판단이지만 공동 사회에서 우리의 지도자를 선택할 때 대단히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정확성(acuity)은 한 사람의 정신적인 판단 능력을 평가함이고 진실성(veracity)은 그 사람에 대한 인격적 신뢰도에 대한 측정이다. 한 인격체를 이해하고 친분을 맺거나 공공의 책임을 맡길 때 그 둘의 확인은 거의 기본적인 필수이다. 일을 처리할 능력이 명민(明敏)하지 못하다면 실수를 하거나 무능력에 따른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그렇다고 영민(英敏)하기만 하고 신실하지 못하다면 더욱 큰 문제를 저지를 소지가 높게 될 것이다. 그 두 가지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인격은 잠재적 문제를 야기할 수가 있으므로 잘 관찰하고 판단하여야 한다. 동시에 나 자신도 스스로 점검하면서 그 두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내 정신은 명민한가? 내 말과 행동은 진실한가?
대통령이 된지 채 1년이 되지 못했는데 조 바이든(Jo Biden)은 지금 미국 유권자들의 그 두 질문에 직면해있다. 이미 논쟁이 되어왔지만 최근에 그가 기자의 돌연한 질문에 답변한 말들에 대해 지금 미국 사회가 그에 관하여 심각하게 질문을 하는 까닭이다. 국가 안전과 세계적 운명을 좌우할 결정권의 책임을 지녔는데 그의 정신적 영민함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이다. CNN기자가 지금 기름 값이 올라가는 문제를 묻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을 하지 않아서 라고 바이든이 답을 하고는 ‘대체 에너지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당황하게 된 것이다. 현실적 급선무에 대한 그의 정확한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 가하는 의심을 일으키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 정도의 정신적 정확성(mental acuity)으로 대통령직을 4년 간 지탱하겠는 가라는 도전을 받게 된 것이다. 이미 그런 실수가 몇 번 나타났던 차에 이번에 더 심각한 우려를 표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백악관은 될 수 있는 대로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접촉을 멀리하게 하려는 노력을 감지하게 된다. 실수를 노출하지 않으려는 양 말이다. 지금 뉴저지 주지사 선거가 다음 주에 있는데 양당의 후보가 백중세라고 민주당 지사를 지원하려고 뉴저지(New Jersey) 주에서 월요일 조 바이든이 자기 연설의 1할을 그런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데에 소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자신의 정신적 예민성과 진실성을 정당화하는 데에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충분한 정확성과 신실성이 있는가 하는 문제로 직능 수행 능력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봄보다 10%나 더 떨어졌다.
우리의 판단이나 행동의 민첩성을 나타내는 정신적인 정확성(acuity)은 감각의 인지, 이해와 지각의 능력, 이성적 능력의 슬기와 행동의 자세 등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늙어서 기억력이 쇠퇴하여 정확성이 떨어지고 생각의 판단이 둔감해져 어떤 일에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혼란하여서 해야 할 과제를 확실하고 능률적으로 실행하지 못하는 결과가 빚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그 영민(英敏)함이 모자라고 예민하지 못하게 된다. 건강이 약화 했거나 노쇠하여지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우리의 생각을 예리하도록 스스로 판단하고 주의력을 키우며 중요한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추고 정보처리의 과정을 처리하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을 줄이며, 탄수화물 섭취량을 과도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건강식을 충고하기도 한다. 휴식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며, 명상이나 자기 성찰과 같은 정신적 내지 영적인 마음의 훈련 같은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울러 공적인 우리 단체나 국가의 지도자를 선택할 때에도 그 인물의 정신적 정확성과 신실성을 똑바로 분별할 수 있는 내 생각의 예민성과 신실성도 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