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Webb Telescope/ 제임스 웹 망원경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을 싣고, 지난 토요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남미 프랑스 가이아나(French Guiana)에서 한 인공위성이 하늘로 발사되었다. 이는 400만 리(萬里) 곧 160만km 이상의 외곽 궤도로 29일 동안 날아가 거기서 돌면서 지구로 광막한 우주 멀리 비춰서 135억 년 전부터 달려오는 까마득한 그 옛날의 현상을 탐지할 것이다. 미국의 국립 항공 우주국에서는 큰 기념비를 이룬 쾌거라고 하면서 안전하게 스페이스(Space)에 날아오르는 망원경과 지상 관제탑과의 교신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그마치 한국 돈으로 1경(京) 원이나 들인 기기인 이 망원경은 흑암의 끝을 연구하면서 도대체 우리가 그 태고 적 그 어디로부터 왔는 지를 탐색한다니 까 신비 감과 기대에 차있다.
6.5m 너비의 큰 거울을 장착하고 4개의 초 민감(超敏感)한 기구를 부착한 이 망원경은 여러 날 동안 저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135억 년 동안을 빛의 속도로 날아오는 작은 빛 살[just little red specks]을 탐색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주 과학자들은 빅뱅(the Big Bang) 직후 100만년 쯤에 별들이 또는 은하계 같은 혹은 블랙홀(black holes) 같은 게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 때에 존재했던 그것들의 빛이 광막한 우주에 날아오는 빛이 있을 것이므로 그것이 잡히기를 기대하고 이 망원경을 보낸다니 말이다. 실로 평범한 우리에게 최면술에 빠진 것 같고 꿈 같은 현상일 뿐이지만. 뭔 목적인가? 10년 간 골똘히 생각하고, 20년 간에 만든 우주 망원경을 100억 달러나 들여서 희미하게 발록거리는 우주의 그 적외선을 왜 탐지하려는 가? BBC가 편집 보도한 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대한 기사에서 그 목적은 ‘우리가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질문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소위 빅뱅(the Big Bang)에서 생겨난 우주는 다만 수소와 헬륨(helium) 그리고 약간의 리튬(lithium) 뿐이었으니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면 지금 지구와 많은 별들에 존재하는 다른 물질은 어떻게 생겼단 말인가. 우리가 아는 화학 원소들이 수소와 헬륨과 리튬보다 더 무거운 물질은 별들 속에서 생성되어야 했다는 말이 된다. 지구 환경에서 생물을 만들어낸 모든 탄소(carbon), 온갖 돌 속의 실리콘(silicon), 이 모든 원자(atoms)는 방사능 반응(in the nuclear reactions)에서 생겨 나왔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 원자력 반응으로 말미암아 별들에 빛이 나고 또 그로서 별들이 사라지는 무서운 폭발을 일으키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오로지 여기 존재하는 것은 바로 그 최초의 별들과 그 별들의 자손들이 우주에 다가 씨를 남겨 놓은 그 물질의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이 웹 망원경의 사명은 우리가 별들의 먼지로 만들어진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그러니까 최초의 탄소가 형성된 과정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놀라운 과업이라는 말이다. 아직도 인간은 그 최초의 별들을 잘 모르니, 물리학의 법칙을 컴퓨터 모델로 감지하려는 시도라서 전문가들이 흥분한다. 우주에 등장했던 최초의 별들이 태양 크기의 100배 내지 1천 배의 크기로 추산하고 그 크기의 역 비례(逆比例)로 수명이 짧은 것은 그 연료가 그 만큼의 크기가 되어 수명도 그랬을 것이라 하니 최초의 별들은 겨우 1백만 년 정도의 수명이었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그 최초의 별들이 그간에 반짝이던 빛이 그동안에 날아오고 있어서 그것을 이 망원경이 포착하겠다는 기대인 것이다. 거기서 많은 우주의 신비한 실마리를 찾길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의 태양은 최초의 별들에 비교할 때 상당히 길지 않은가, 거의 50억 년을 이제껏 타고 있고 또 앞으로 아마도 50억 년은 더 탈 것이라고 예상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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