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sand Talents Program/ 千人 計劃
실로 중국은 청(淸)나라 전기까지는 세계의 1등 국가였다. 긴 역사의 문명과 경제도 그러하였는데, 유럽의 산업혁명과 해양 진출로 인하여 새로운 산업 발전과 식민지 정책의 경제적 선점에 압도 당하면서 마침내 서구 열강에게 아편 전쟁을 분깃 점으로 중국은 서방에 무릎을 꿇었고 그 자존심도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 후 중국 공산당이 지난 70년 이상을 장악하면서 중국 경제는 세계 선진국에 뒤떨어진 후진을 면치 못했으니, 등소평이 문호를 개방할 때까지는 가난한 대국이었다. 미국의 질서에 따라 개방된 중국이 세계 무역에서 값싼 후진국의 인건비를 힘입어 엄청난 경제발전을 가져왔으니 30년 여 년 간 세계 경제에서 미국 다음으로 2등 국의 규모가 되었다. 이로서 시진핑(習近平) 같은 정치 지도자들은 중국의 옛 영광을 새롭게 중국몽(中國夢)으로 꿈꾸기 시작했다. 급기야 14억 세계 최다 인구의 국가는 영토도 미국과 비슷한 크기에 자신감을 얻고 불원에 미국을 능가하려는 세계적 1등 패권국이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과학과 기술이며 미국화 된 세계적 경제 질서를 이기려면 더 빠른 기술과 군사력의 리더가 되어야 했음을 절감하고, 소위 그 야심찬 천인 계획(千人計劃)이라는 정책을 세우고는 전 세계에서 중국인과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건 첨단 분야의 과학과 기술의 인재들을 확보하려 꾀했던 것이다.
세계 1등 국가가 되려면 과학기술의 선봉이 되지 않고는 불가능함을 알았기에 물불을 아니 가리고 그 기능을 확보하려고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한 정책이다. 인간 본성의 유한성을 일찍이 감지한 공산주의자들의 삐뚤어진 계략이 세뇌(洗腦)와 뇌쇠(惱殺)였는데, 흔히 세상에 알려진 바로는 세뇌 공작(洗腦工作)과 미인 공작(美人工作)이다. 교육을 통하여 기존의 모든 가치관과 정보를 두뇌에서 싹 씻어내 버리도록 끊임없이 설득을 하고 새로운 이념을 주입하여 무조건 자기들의 정책을 추종하는 훈련 계략이 세뇌 공작이고, 남자의 욕망을 사로잡는 최선의 방법을 써서 중요한 인물을 자기들의 목적에 완전히 종속 시키는 수단이 미인 계략이다. 그런 것들을 위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인재와 인물을 매수하거나 코를 꿰는 계략을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
서방 세계의 자유분방하고 돈을 좋아하며 여자를 탐하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하여 첩보 활동을 하고 정보를 빼 내오며 과학기술을 훔쳐내는 지독한 책략들을 서슴없이 지렛대로 이용해왔고,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그렇게 날마다 낚시를 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같은 첨단 기술과 과학 정보에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이나 온갖 선진 기술을 그런 방법으로 호시탐탐 엮어가고 있지 않겠는가. 지난 21일 보스턴의 한 법원에서 유명한 하버드 대학의 화학과 교수가 중국의 책략인 이 천인 계획에 걸려서 중국의 돈 3백만 달러(US Dollars)가량 받았는데, 그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다가 드디어 법원의 배심원은 유죄로 평결 해서 위험에 처했다는 뉴스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곡학아세(曲學阿世)는 옛날부터 동양에 있었지만 노벨 화학상 후보에 까지 오른 미국의 이 60대의 찰스 리버(Charles Lieber) 교수가 거기에 코가 꿰었으니, 빛나는 그의 연구 기술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런 비극이 생겨서 역시 무서운 공산당의 계략으로 먹칠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이미 미국 정부로부터도 그 10배를 지원 받고 있으면서도 소탐대실(小貪大失)에 넘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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