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人生年齡 / 10년 단위의 호칭

人生年齡/ 10년 단위의 호칭

한 해를 시작하며 또 하나의 나이테를 감는 때 우리 선조들이 생각했던 인생 연령의 10년 단위를 다시 생각해본다. “인생 10년을 유학(幼學), 20년을 약관(弱冠)이라, 30을 장년(壯年)이라 하여 배우자를 둔다. 40엔 강건하여 벼슬살이를 하고, 50은 예복(艾服)이라 하니 관리가 되어 정치를 하며, 60은 늙어서 사람을 부리고, 70은 노인이라 일을 (젊은이에게) 넘겨주며, 80과 90은 상 늙은이라 한다. 7세(까지)를 아이[悼]라 하니 아이와 상 늙은이[80세 이상]는 죄를 지어도 형벌을 주지 않고, 100세는 기(期)라 하니 봉양해야 한다(人生十年曰幼學, 二十曰弱冠, 三十曰壯有室, 四十曰强而仕, 五十曰艾服官政, 六十曰耆指使, 七十曰老而傳, 八十九十曰耄, 七年曰悼 悼與耄 雖有罪不加刑焉, 百年曰期頤).” 예기(禮記 曲禮上)의 설명이다

영어에는 연대를 분류할 때, 10년 단위를 데케이드(decade)라 하고, 100년은 쎈추리(century), 1000년 단위는 밀레니엄(millenium)이라 한다. 나이는 그저 10대, 20대, 30대 등으로 10년씩 묶는다. 동양에서는 사람의 나이를 10년 단위(十年單位)로 호칭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공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했던 말로 그 유래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도 불혹의 나이니 지천명, 이순, 종심의 연령이라고 부르고 있다. 논어(論語 爲政篇)에 공자가 말했다, “열다섯에 공부에 뜻을 지녔고(十有五而志于学), 30에 설 수가 있었으며(三十而立), 40에 흔들리지 않았으며(四十而不惑), 50에 천명을 알고(五十而知天命), 60에 귀가 순해졌으며(六十而耳顺), 70에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어긋나지 않았노라(七十从心所欲 不逾矩).”

예기(禮記)와 공자(孔子)의 정의는 10년 단위로 구분하였는데, 지금은 의무 교육과 사회 복지에 따른 나이 분류가 구체화 되어서 유치원 연령의 만 4세에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의 학령(學齡)이 있는데 그것도 생리적 변화에 맞추어 사춘기(思春期)를 인식하기도 한다. 늙어가면서도 갱년기(更年期)가 있고, 노인 복지에 따라 65세 이상에게 지금은 지하철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명승지 입장료 등에 면제나 할인을 하니 그때로부터 법적인 노령(老齡)이 되며, 노령 기초 연금에도 적용하고 형법에서도 수감(收監)에 참작하기도 한다. 영어로는 크게 어린이를 주니어(junior), 청년[youth], 장년(adult), 노인(senior)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동양의 10년 단위는 성장과 예(禮)를 위해서 분류한 표현이라서 자세했던 것 같다. 인생 연령의 인식은 고대로부터 내려와서 나이 인식을 중요히 고려했던 것이 아닌가. 어느 연령 단위에 있던 지 거기 걸맞게 행동하고 예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지인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First Light / 그 태초의 빛  (0) 2022.01.04
동태와 물 명태  (0) 2022.01.04
A New Beginning / 나의 2022년  (0) 2022.01.01
知非之年/ 거원지비  (0) 2021.12.31
백년인생/ 頤養天年  (0)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