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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Trump's Influence / 공화당의 트럼프

Trump's Influence/ 공화당의 트럼프

미국의 오늘, 조 바이든이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1주년에 트럼프를 지목하면서 '거짓말의 조직(wep of lies)'이라 공개 연설로 혹평을 했으니, 적잖은 정치 파장이 물결치겠다. 그래도 트럼프(Donald Trump)는 미국 정치 현실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2020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현직 대통령으로 대선을 이겼다며 승복하려 들지 않다가 양보했지만, 2024년에 재 출마를 준비하는 현실이다. 간신히 승자가 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차기 선거에 출마 의사를 말하지 않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만약 트럼프가 나선다면 자신도 경합을 하겠다고 처음 뜻을 말할 정도로 트럼프를 의식하고 있더니, 이렇게 다음 선거도 2020년의 재판을 시작하는가.

트럼프 지지자들과 그의 영향력 자못 강하서 그렇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지 만 1년이 채 안되었는데, 2022년 중간 선거에 나서는 연방 국회의원들과 주 의회 후보의 많은 경쟁자들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의 지지(endorsement)를 받는 현실이다. 미국 역사에서 대통령을 금방 떠난 그 어느 대통령보다도 더 많은 의회 후보자들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으니 말이다. 소위 예비 후보(primary candidate)라는 경합 자들이 먼저 자기 당에서 후보로 뽑히는 예비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1차 관문의 경쟁이 시작되고 있기 까닭이다. 누구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받느냐 에 따라 당락에 영향이 되기에 큰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의 후원을 받아야 유리하니까.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 당원들과 유권자들이 의회 의원들의 예비 후보에 투표해 줄 것을 기대함이다. 연방 상, 하원, 또 주 의회 의원들 만이 아니라 심지어 작은 시골 시장 입후보자들에 이르기까지 공화당에선 트럼프의 공개 지지를 적극 원하고 있고 그에 또 트럼프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지지를 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의 유명한 플로리다 마라라고(Mar-a-Lago) 별장에는 지난 연말에 금년 예비 후보자들로 붐볐다는 뉴스였다. 플로리다 별장만 아니라 그의 뉴저지 주의 베드민스터(Bedminster, NJ) 그의 골프장에도 자신을 밀어 달라고 트럼프를 찾은 요청 자들이 엄청 밀렸다니 말이다. 그 바람에 2024년 그의 대통령 선거 운동이 마치 벌써 시작된 인상을 풍기니 전에 없는 현상인 것 같다. 물론 그가 차기 대통령에 도전할 것이란 강한 암시가 있기 때문이며, 그렇게 많은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함으로서 전국적으로 그들 각자의 지역 선거구에서 자기 자신의 대통령 선거에 그들의 지지자들이 동시에 자신을 찍어 줄 것을 기대하니 서로가 돕는 메카니즘(mechanism)일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지금 85명의 금년 연방 예비 후보들을 공개 지지하는 발표의 발 빠른 행보였다. 그것은 트럼프의 공화당 내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시에 자신의 2024년 대통령 재선의 도전을 표출한 현실이 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보기 드문 정치 현상이 아닌가, 조 바이든까지 선거 유세처럼 맹공하고 나섰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