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 송창환
제 잘난 멋에 사는
제 생각이구나.
아집과 착각을 억지로
포장하여 꽃을 피우려고
온갖 짓거리를
다해서 난리를 치려무나.
겉은 웃지만
제 생각이 은연중에
말소리에 묻어나고
사람들은 모르는 척
손을 흔들지만
어느새 제 검은 속내가
자신도 모르게 드러나고
세상은 말없이
짙게 드리울 어둠을
푸르고 푸르게 희망으로
덮어 나간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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