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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Meme Culture / 팔방 문화

Meme Culture/ 짤방 문화

인테넷의 사회 망[SNS]에서 ‘밈(Meme)'이라는 거 있지? 유투브(YouTube), 인스타그램(Instagram)을 날마다 하는 우리 아이들이 짧은 동영상에서 수억 명의 세계 어린이들의 영상을 보면서 흉내 내고 있는 문화거든. 유투브며 틱톡(TicToc)에는 누가 하는 행동을 흉내만 내고도 소위 팔로어(followers)들이 많아서 대단한 수입까지 올리는 아이들이 또 얼마나 많다냐. 지금 어른들이 잘 모르는 동안에 아이들이 가장 되고 싶어 하는 로망이 뭔지 알아? sns에서 인플루엔서(influencer)가 되는 거란다. 인플루엔서가 뭐지? 아직도 아날로그 형의 어른들은 그 말도 알기 어렵지만, 구글이 깔아 놓은 유투브(YouTube)나 틱톡 등의 온라인에서 동영상으로 인기를 얻어 그걸 즐겨 보는 시청자가 많은 영향력의 인기 자를 그렇게 말한다니 까. 그 인플루엔서가 창의적인 것도 있고 독창적인 특기자도 있지만 단순히 모방하여 흉내 내는 것으로도 인기를 모을 수가 있으니, 그런 사진이나 영상 같은 걸 밈(Meme)이라는 거야.

’밈(Meme)'을 우리말로 ‘짤방’이라고도 하는데, 그건 실상 디지털 갤러리에 글을 올릴 적에 그림 사진이 없으면 잘려나갔던 적이 있어 그렇게 남의 사진이나 그림을 쉽게 갖다 올려서 ‘짤림 방지용’으로 쓰던 말의 약자 ‘짤防’이었다는 것이다. 그조차 줄여서 그냥 ‘짤’이라고만 하기도 한다네. 그러던 것이 온라인에서 웃기거나 재미있는 동영상, 사진 등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짧은 콘텐츠를 의미하게 되었다. 요새 ‘웃긴대학’ 같은 새 시대의 코미디에선 일반화된 새로운 용어이다. 그게 영어의 모방이라는 밈(Meme)이 유행하면서 우리도 ‘밈’이라고도 하지만 다시 ‘짤방’으로 혼용하면서 같은 범주의 말로 확대된 것 같다. 영어의 밈(Meme)은 사실 단순한 사진이나 그림만이 아니라 비디오나 동영상, 뉴스, 해시태그(hashtag), 몸짓, 단어나 문장 등 다양하게 모방 형태로 전파되는 여러 가지 인기 있는 내용의 컷들[an attention catching cuts]이다.

아무리 노인이라도 TV 뉴스는 볼 것이고, 그러면 연전에 유행했던 우리 싸이(Cy)의 말 타는 춤을 추던 ‘강남 스타일’은 보았을 것이다. 그걸 흉내 내는 지구상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 가를 상상하면 된다. 외국의 대통령도 수상도 그 흉내를 내면 그 익살스런 흉내 곧 밈(Meme)을 모두가 좋아하는 것이다. 인기 있는 한류(韓流) 아이돌을 흉내라도 한 번 내보라, 우리 아이들이 어찌나 친근해 하고 또 좋아하는가! 절로 새로운 세대는 그런 밈 문화 현상에 젖어있다는 사실이다. 이토록 밈(Meme), 또는 짤방은 가상 세계와 함께 새로운 장르의 문화 현상이다. 그러니까 인터넷의 밈(Meme) 현상은 심지어 주식 거래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밈으로 따라 하기까지 한다니, 새로운 양태의 인류 문화로 자리를 잡을 정도이다. 그래서 모방 문화, 밈 문화라고 한 것이다. 인터넷이 혁명적이지만 그 속에서 다시 이런 모방적인 활동이 밈 문화를 형성한 것이다. 세상의 온갖 분야에서 정보와 사회 활동을 모방하고 그것들을 흉내 내고 그렇게 급속하게 널리 전파 시키므로 온 세계가 그런 문화 속에 즐기고 살아가는 문화적 양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모방이라 해서 밈이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다원주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로 남의 몸짓이나 문화적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변형하고 새로운 특징으로 변화 발전하므로 그 범위는 제한이 없다. 웃기고, 재미있으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