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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지방 선거는 / 共同體 意識

지방 선거는 / 共同體 意識

오늘은 지방 선거일(a local election day)이다. 도지사,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 의원, 교육감 등을 뽑는 투표를 한다. 한꺼번에 많은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라서 잘 구별해서 좋은 후보를 골라 찍는 일도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정당 별로 일괄 투표하는 방법도 있는데, 실상은 우리 지역 공동체를 위하여 는 우리 지역에 적합한 후보를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민주주의의 꽃인 직접 선거에서 올바른 인물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실상 민주주의는 이토록 번거롭기까지 하다. 내 개인의 생활도 바쁜데, 언제 그 많은 후보들을 다 분석하고 확인할 사이가 있으며, 평소에 잘 알지도 못하던 후보를 어떻게 믿고 찍는단 말인가? 자연적으로 그 지역에서 태어났다 든지 우리와 함께 자랐고 상당한 기간을 함께 생활했던 지역인(地域人)이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 공동체 의식이 깊은 사람이 돼야 하며 항구성이 있는 인물이어야 하지, 당선되기 위해서 또는 다른 정치적 목적이 우리 공동체의 가치보다 크다면 그런 후보는 우리 지역에 적합하지 않다. 우리와 같은 목적을 지니고 우리 공동체의 유사성이 있어야 하며, 사회생활에서도 우리 공동체 안에서 함께 결속 될 수 있어야 한다. 선거 철에만 나타나서 빈 공약만 남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에서 날마다 걷고 운동하며, 오가면서 우리가 서로 만나고 말하며, 서로 인사하고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그런 사람이 바로 우리 공동체에 적절한 인물이다.

지방 선거에서 직접 인물을 투표로 선출하는 것은 지방자치제의 우리 공동체(community)의 능률을 위해서 진실로 우리의 인물을 뽑기 위한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의 지역성(the locality)을 후보가 잘 알아야 하며, 그 지역에 생활하면서 날마다, 적어도 어느 정도의 긴 시간을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면서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직접 체득해야 한다. 투표하는 유권자와 선출될 후보자가 ‘우리’ 라는 공동의 인식을 서로 느낄 수 있어야 하며, 한 개인보다 훨씬 큰 공동체의 ‘우리 자신들’을 체감할 수 있는 후보라야 진정한 우리 지역, 우리의 지방 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공통의 어떤 연결성, 동질성이 통해야 하는데, 소위 낙하산 후보라는 외지의 사람이 정당의 정략(政略)이나 개인의 야욕에 따라 주민등록만 법정 기간 안에만 옮기고는 개인 목적의 당선 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게 어찌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겠는가? ‘우리’ 공동체의 연결과 동질성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우리 공동체의 안정을 헤칠 뿐이고 진정한 공동체의 책임 있는 일원일 수가 없다. 우리의 지역성(the locality)을 경험으로 잘 아는 우리 중에서, 우리의 공동체(the community) 곧 ‘우리’ 사람들의 의식(意識)을 지닌 중요한 인물(a character)을 뽑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