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ress of Emotion/ 감정의 표출
감정의 표출(An emotional expression)은 감지(感知)의 상태나 그에 대한 태도를 전달하는 감성적 표현이다. 말로도 비언어(非言語)로 할 수도 있고, 또 자신이 알게 혹은 무의식(無意識) 중에 나타날 수도 있다. 20세기에 발전한 소위 무의식의 심리학(Psychology of Unconsciousness)이 프로이트(Sigmund Freud), 칼 융(Karl Jung) 같은 이들에 의해 특히 잘 정의되기도 했는데, 이전에는 잘 알지 못하던 우리의 인식 속에 숨은 사실을 알게 하였다. 감정의 동물이라고 도 말하는 인간의 느낌과 인식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심층에 잠재해 있는 나의 무의식에서도 그 감성이 종종 표출된다는 것을 현대 심리학에서 깨우치고 있다.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의 일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그런 속의 내 인식 너머에서 심층에 쌓인 감성적인 정보가 남아 있고 그것들이 때때로 우리 생활에 나도 모르게 표출된다는 말이다. 그런 내면의 감성이 소리를 내거나 행동에 드러나기 때문에 일컬어 ‘영원한 소리(eternal voice)라 고도 말하니, 어린 시절에 일어났던 감성적 충격이나 감춰진 무의식의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내 생활 관습과 행동에 알게 모르게 드러난다는 것이니, 예를 들면 공연히 물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아주 어릴 때 물에서 큰 위험을 겪었던 일이 있었으나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무의식 속에 남아 있어서 일 수가 있다는 설명이다. 많은 경우에 엄격한 환경에서 자란 경우에 자신의 욕망을 지나치게 억누르려는 경향이 있는 경우도 그럴 수 있다.
한 가지 시도를 생각해보자. 수많은 나의 감정 표출 방법 중에서 나의 열정 하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내 욕망을 억눌러 온 자신의 열정을 알아내라는 말이니, ‘나의 열정을 이해한다(Understand your passion).' 실상 우리가 내 내면의 욕구를 너무 억눌러 왔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유교적 체면 사회에서 엄격한 가부장적 분위기에서 어려서 부터 성적 욕구를 지나치게 숨기고 억제하려 했던 것 등을 생각해보라. 사회적 접촉에서 우리 행동을 지나치게 억제하므로 서 대개 대중 연설이 두려운 것도 그런 것 중의 하나 일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한 인식이나 감성의 표현을 하기 어려운 불안을 우리가 갖고 있지 아니한 가? 그러니 그런 불안을 드러내라는 것, 그랬던 자신을 용서하고 한 단계 씩 극복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두려움이 무엇인가? 억누르기만 하고 숨겨 놓기만 해서는 우리의 정서가 불안하기에, 쉽지는 않지만 나는 내 자신이 되는 길을 따라가야 한다. 남을 카피 하려고 만 말고, 환경에 의해 지배만 받지 말고, 내가 아닌 어떤 나를 가장(假裝)하지도 말고 내 자신의 독특함을 찾아서, 내 감정을 표현하는 길을, 드러내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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