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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Muthuselah Tree/ 세계 최 장수의 삼나무

Muthuselah Tree/ 세계 최 장수의 삼나무

이 지상에서 최 장수한 사람이 누군가? 창세기(5:21)에는 무두셀라(Methuselah)가 969세까지 살았다고 했으니 우리가 아는 바로는 인류 역사상 최 고령자였다. 한(漢)나라 때의 동방삭(東方朔)이 3천 갑자(甲子) 곧 15,000년을 살았다고 는 하나 그건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전설일 뿐이고 역사적인 기록은 아니다. 천 년을 산다는 거북이 있다지만 아무도 천 년을 산 거북이를 본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그런데, 현대 과학으로 입증한다는 나무의 수명(壽命)은 잴 수 있고 최고령의 나무가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에 있어서 성경의 그 이름을 빌려서 ‘무두셀라 소나무(Methuselar Pine)’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자그마치 4,850세가 넘었다는 것이다. 소위 강털 소나무(Bristlecone Pine)로, 캘리포니아 중부의 백산(the White Mountains)에 그 마른 나무로 남아 있다고 한다. 소위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에 등재되어 지금까지 최 고령의 나무로 알려져 있고, 그걸 사람들이 무두셀라 나무라고 호(號)를 지은 것이다. 우리 단군(檀君)이 고조선을 세우기도 전, 아니 단군보다 5백 년이나 더 이전부터 살았던 나무가 아닌가! 무두셀라 나무에 비교한다면 우리 인간의 문명이라는 것도 실상은 짧은 것만 같다.

최근에 남미 칠레(Chile) 남쪽 파타고니아(Patagonia) 지방에 삼(杉)나무 하나가 5,484년의 나이를 넘겼다면서 최 고령의 나무라 네. 자그마치 33m의 키에 밑 둥의 지름이 4m나 된다는 것이다. 내가 연전에 거기 파타고니아에 여행했을 때는 그런 소릴 듣지 못해서 살펴볼 여유도 없었지만 일전에 월 스트리트 저널(WSJ)의 보도에 내 관심을 끌었다. 5천 년의 나이를 먹은 나무의 모습이 어떨까? 칠레 과학자 조나단 바리치비치(Dr. Jonathan Barichinich) 박사의 새로운 연구를 발표한 것이란 다. 그 삼나무(Cypress)는 세계에 널리 생장 하고 있지만 북미의 캘리포니아에 삼나무 숲이 대단히 키가 큰 산림이 우거진 곳엘 갔을 때도 놀랍게 느꼈는데, 그렇게 오래된 것이라니 말이다. 우리나라에선 양평 용문산의 은행나무가 1천 년을 넘기고, 홍천의 주목(朱木)이 1,500살, 울릉도 향나무가 기장 오래 되어서 약 2,500년이 최 고령으로 알고 있는데, 그 갑절의 연륜을 살아있다니 놀랍지 아니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