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과 원폭/ Manhattan Project
오늘은 우리의 광복(光復) 77주년 경축일, 35년이 넘게 우리의 주권을 빼앗겼다가 다시 회복한 감격의 날! 실상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면 미국이 일본을 패배 시켰기 때문에 식민지로 삼았던 우리나라를 해방시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국은 또 핵무기를 유사 이래로 처음 일본에 투하하여 그 무서운 위력을 보여주었기에 일본은 무조건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1945년 7월 16일은 세계를 획기적으로 변하게 할 원자폭탄 실험이 최초로 성공한 날이다. 세상 아무도 알지 못했고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과학적 연구의 성과로 원자력을 이용한 무서운 폭탄을 비밀리에 진행하여서 마침내 이날, 소위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를 실험했고, 성공했기에 2차 세계 대전이 종식될 수 있었으며, 그로서 우리도 광복의 빛을 볼 수 있지 않았는가.
그 중요했던 맨해튼 프로젝트가 무엇이었나? 미국과 세계사를 뒤집은 엄청난 역사적인 비밀 사업이었다. 우리의 광복절은 그 사업 성공의 부산물이었는데 우리는 그것이 맨해튼 프로젝트와의 관련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민노총은 77주년 광복절을 기해 ‘한미동맹 끝장 내자’고 구호를 외치며 데모를 했지만, 바로 그 광복절을 누가 갖다 주었으며 어디서 왔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의 번영과 데모를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를 가능케 했는가? 우리를 압제하던 일본에 미국이 원자폭탄을 터트리므로 우리가 해방될 수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공 때문이었다. 1930년대 말 독일의 히틀러가 원자폭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정보에 미국이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의 결단으로 소위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비밀 무기의 연구와 계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영국과 캐나다가 협조하면서 3개년에 걸쳐 놀라운 속도로 성공시켰던 것이다. 자그마치 동원된 주력 인력 만도 13만 명 이상, 2조 원, 지금의 가치로는 약 25조 원 이상의 투자로 성사 시켰다. 우라늄 같은 생산에 대부분의 비용이 들었는데 테네시 주의 공장에서는 비밀 유지가 철저했다고 했으니, 그래도 소련의 첩보가 침투했대서 놀라웠다. 그 프로젝트는 거의 미국 전역 30여 지역에 흩어져서 연구하고 계발했을 정도였다.
드디어 1945년 7월 16일, 개인적으로 나의 선고(先考)는 일본에 강제 징용 되셨고 나는 아직 태어날 기미도 없었던 때였지만, 미국의 뉴멕시코의 사막에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이 발화 하였으니 그 화염의 재가 1km 이상 하늘로 피어 올랐다니 까. 그것이 바로 맨해튼 프로젝트가 마침내 성공했고, 그 3주 만인 1945년 8월 6일에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 시켰으며 또 사흘 뒤 나가사키에 터트려 약 20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다. 일본 동경을 쳐야 2차 세계 대전을 끝낼 테지만 그것은 너무나 많은 인명 피해가 날 것이라는 분석 때문에 인구가 작은 도시를 택했다 는 것이다. 젊어서 해리 투르만(Harry S. Truman) 대통령의 회고록 읽을 때 놀랐으니, 부통령이었지만 루즈벨트 대통령이 죽고 대통령에 취임하자 그가 받은 보고에 원자폭탄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토록 보안과 비밀 유지에 민감했음을 짐작케 한다. 내가 또 놀랐던 사실은 8월 6일과 9일에 원폭이 일본을 때렸는데도 우리 한국인은 대다수가 근 1주일이 더 지나서 일본 황제가 항복을 선언한 8월 15일까지 제대로 몰랐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오늘 해방 77주년에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와 우리의 운명을 새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없었다면 나 개인조차 세상에 아니 태어날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광복절 노래(光復節/ National Liberation Day) - 정인보 작사 / 윤용하 작곡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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