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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A Gorilla in the Room/ 대만 침략 훈련

A Gorilla in the Room/ 대만 침략 훈련

미국 7함대 사령관 칼 토마스(Karl Thomas) 해군 중장(Vice Admiral)이 바로 어제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우리가 이런 경우는 항거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나는 ‘방 안의 큰 고릴라 하나가’ 미사일을 타이완에 쏴 대는 것이 확실한 문제 거린 줄을 압니다(It's very important that we contest this type of thing. I know that the gorilla in the room is launching missiles over Taiwan),” 영어 표현에 큰 코끼리가 방에 있다 든지, 큰 고릴라가 방에 있다(a gorilla in the room)는 말은 심각한 문제임을 분명 인식하면서도 논의하여 해결하려 하지 못하고 모두가 피하는 경우이다.

미국 하원의 의장인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할머니가 자기 주장이 몹시도 강하여 온 세상 수억 의 사람들이 TV를 쳐다보는 가운데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할 때 예의로 전해준 그의 연설문을 조각조각 찢어버리는 연기를 했을 정도의 고집이 있었으며 중국이 그토록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타이완을 방문해서 중국과 타이완이 전쟁을 벌릴 것처럼 불 뿜는 미사일을 대만으로 쏘면서 1주일 중공군이 바다와 하늘에서 그 섬의 사방을 둘러싸면서 위협을 했다. 타이완도 그 뒤에 짧게 대응 훈련을 했고, 미국의 국방 위원회 등 국회의원 넷이 또 일전 15, 16일에 타이완을 재차 방문하여 안보 협력을 논의 하였는데, 어제는 태평양 지역에 현장 배치된 군사력으로는 가장 큰 미국 7함대 사령관이 이런 말을 기자들에게 했다는 사실을 영국의 BBC가 엊저녁에 금방 따끈따끈한 뉴스로 보도를 했다.

사람이 사는 방안에 800파운드의 큰 고릴라가 들어있는데, 해칠지도 모르는 위험을 확실히 인식하면서도 다잡아 이야기하고 대응하러 들지 않으면 어찌 되겠는 가? 그래서 7함대 사령관은 미 해군의 50 내지 70척의 군함과 잠수함을 거느린 막강한 군사력을 지휘하는 용맹한 무관(武官)답게, 그대로 있으면 무책임하게 된다는 경고를 했다. 중국이 이렇게 대만 위로 미사일 공격 훈련을 해도 내버려두면, 아예 관습적으로 용인하게 되고 정말 침략을 실행했을 때는 얼마나 위험하겠는가? 군사 비밀 때문에 타이완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이 대신 보도했다, 중국이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 위로 쏜 미사일이 이번에 총 4발이라고. 여기에 미국과 우방에서 중국의 주장인 타이완은 중국의 섬이므로 언제든지 원하면 무력으로 침략할 수 있고 타이완 해협은 중국의 것이므로 전투기가 넘나든다는 주장에 반발하면서 타이완 해협으로 미국 군함과 우방의 배들이 통과 시위를 해온다. 중국은 이를 기화로 계속 무력 통일의 으름장을 놓으며 기정사실로 미사일을 계속 쏘면서 훈련을 하니, 7함대 사령관처럼 방안의 큰 고릴라가 무서워 그냥 둘 수 없어 이의를 제기하고 경쟁을 벌여서 중국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아닌가! 확실한 문제를 알면서도 무섭다고 후환을 어찌 묵인 수 있겠는가? 우리 한국 방안의 고릴라는 어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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