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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주일에 한 마디 하고 싶어져서...

세상이 갑자기 흔들리네.
답답, 갑갑하니
어찌하여야 하나....
이렇게 되는 것도
운명이던가?

그래 그렇게도 오래 살고 싶더냐?
하기야 아직도 때가 아인데...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묻고 싶다.

겉은 멀쩡한데
속이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다?
이젠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도
제한적이라 하더냐?

다 주어지고 점지된 운명.
지가 단지 주어진 것을
잠시 감지한 것으로
어떤 모멘트를
누구의 조정에 의해
연장되어진다는 것
모르지.

오장육부만
튼튼하면
그래도 좀 살기는 한 건데
머리가 띵하고
땡긴다.
그래 때론 앞이 가물가물
어떤 때 캄캄해져...
아~!
그런 순간이 오면
모다들 싫어하것지....

그래 평심을 잘 다스리고
모둔 것 비우면 뭐 그런 것이
대수롭건나...!

갖고 있는 넘 숨겨 놓지 말고
시간 있을 때
털어 놓고
나누고 사는 게
좋을 듯하네.
하기야 들러주기 싫은 건
안해도 되겠지만...

아! 가을이 와
만물이 생동하던 그 시간들이...
봄, 여름에 뿌렸던 것이
이제 영걸어가고

자식 농사 제대로
그리고 일찍 지었더니
이제 그 꽃몽우리도
맺어주는 그 행복함이
눈에 썬하구나.

시간이 어이 많더냐?
뭐 안글나...

어제 집안 일에다가
모처럼 명동에도 가고
오래동안 못만난 형제 친지들도 보고 하니
아~! 이게 인간 사는 한 즐거움의 모습에
나이 들어가는 것도 또 감지하고
10월 초에 개통되는 청계천의 마무리 공사현장을
볼  수 있었다.
아직도 햇쌀이 따갑게 느껴지듯이
얼굴엔 땀이 맺히고
속옷이 젖으니..

또 저녁에 모임이 있어서
강남으로 발을 옮긴다.
지인들을 만나
게획된 일의 순서에 의해
점검하고 또 주어진 임무를 다시 더듬고
초가을 밤에
모처럼의 모임에
쏘는 선배의 푸젼스타일의 삽겹살, 항정살에다가
쐬주에 또 된장지개 맛에
빠져본다.
미리 약속이 있었던 선밴
여기까지 계산하고 자리를 뜨고
남은 선후배들 부족한 쐬주와 음료를
더 시켜 마시고 자리를 뜬다.

여기에 사칠 몇이 있으니
동기회 냄새나듯이
헤어지지 못해
쐬주만 마시는 친구를
위해 순대국집 찾아들어간다.
하고픈 말 많은 갑다.
한말 또 하고 또 하니
그래도 좋네.
그게 친구, 동기간에
무슨 흉이 되건노?

남은 세상에
친구들과 같이 좋은 만남을 위한
야그도 많이 하고
씹기도 하구 말이다?
건강도 생각해 주는 친구 넘 좋다.
그것도 이젠 알아듣기도 하니
또한 좋다.

어~! 시간이 제법된네.
가자!
이건만 마시고 가자...
나갔거만
지하철에 장애인 엘리베이트도 타보고
그런데 화장실 간 친구 안오네.
차는 왓는데...
그래도 기다려보았지...
먼저 하나를 보냈는데
안보이네.
아이고마아 간 것으로
알고 다음에 오는 차 타고
다음을 기약하며
터널을 빠져가듯이
이 밤을 ...

아침에 일어나니
어! 온양에 가고 싶기도 하나
오늘의 집안 행사가 있어
부득이 손폰으로 인사 멧세지 남기고
뱅킹을 이용해 조금의 부조도 한다.
부산서 올라오는 친구에게도 손폰 눌러보고
몇명이 오는지도 물어본다.

서울엔 봉고 주인이 친구가 꽉 채워서
내려간다 하니
좋구나.
뭐 개인적으로 빠스 타고 간다.
지 차로 간다.
열차로 간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그것도 다 어디로 갔는지...
그냥 그렇게 된나?
많은 동기들이 가지를 못한 것 아인지...
(어! 누군 어제 같이 간다 했는데
안간남?)

이런 자리 시간의 제약이
없다면 늘 같이 하는 게 좋겠지?
뭐 물적인 모습보다
아직도 인간사에 인정이 인정되는 세상이니
가기만 해도 좋은데... 말이다.

인자 하나의 커풀이 탄생했고 했으니
그의 자식들에 축하의 인사라도 하면 좋으이
많이 즐기고 올라 오거라!
부산에서 올라오는 친구 몇명도 좋고
조금 아쉬웠던 게
마산 동기들은 모르고 있었던 게
좀 서운하게 느껴지네.
또 다른 지역도 말이다...

좀 길다면 길지만
이런 시간 같이 못함에 미안하이.

앞으로 무슨 행사 있으몬
다같이 참가, 참석할 수 있다면
같이 하자!
총동창회, 총동기회, 재경동기회에도...
조그만 관심을 가지만
좋건네.

좋은 휴일 되고
동규네 행사에 갔다 오시는 분들
복 받을 겨!!!
늘 행복이 가득하기를...


원산 유스티노 송창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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