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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보낸 자식 돌아오다.

미워서 보냈던가?

아니면 왜 보냈던가?

20여일 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식음을 전폐하고

몸 망쳐지는 줄 모르고 지냈다니...

 

말이나 할 수 있었더라면

표현도 할 수있었을 건데

아! 불쌍한 자식인고...

 

가까이도 못오게 하고

갑작스레 바뀐 환경에

다 싫었고 귀찮았던 것이었리라.

 

사람이 혹독하구나.

내 자식 아니라고

그것도 불구라고

나이도 먹은 총각 귀신되게

하는 그 인간 무심하다.

 

돈이 없어서

왜 그래야만 했을까?

바로 내어 주고

돈으로 바꾸어진다면

좋다는 것인가?

가증스런 인간.

 

그래서 인간은 인간이야.

그것도 넘 이기적이다.

배려심도 없고

동정심도 없는 인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봤을까?

그래 그래 우짤 수없었다고 변명하겠지.

 

늦은 밤

달려갔다가

데리고 왔건만

 

아~!

이게 왠일인가?

망가진 몸 살려 보려고

이십사시간 집에 간다.

 

새벽녘에 맡겨 놓고

나선다.

 

아~!!!

자식 버리지 말거라.

두번 다시도 말이다.

이게 우리의 현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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