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처형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저녁도 하기 전에 급히 집을 나선다.
한남대교들어서기 전 상당히 길이 막힌다.
이 곳을 벗어나니 손살같이 달려 성모병원 건너편에 내려
성당으로 향한다.
벌써 처형 가족들이 연도에 몇번을 하고 나온 것 같다.
성모병원 바깥 길까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들의 안전 관리 속에
둘째동서 형님 내외분이 8시 연도에 들어가 계신다.
8시 50분 경에 나오셔서 교대로 9시 연도에 아내와 장남과 같이 예를 갖추고 절을 올리고
기도한다.
아내는 추기경에게 인사를 올리며 북받쳤던 눈물을 쏟아낸다.
안치되어 있는 유리관 옆으로 가 뵈오니 편안한 모습이었다.
45분간 연도를 올린다.
많은 분들이 계속 예를 올리며 물러간다.
85년 저의 장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추기경님께서 다녀가셨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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