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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낙엽과 함께

 

 

낙엽을 밟기 위해

이렇게도

아침 일찍 모여

줄줄이 기다리는 감?

누가 오라고 했던가

가라고 했던가?

선선한 바람에

기다려 타는 버스 속으로

 

휘날리는 낙엽이

부른다.

걸음 한층 가볍게

여기저기 모여

같이 하는 순간

낙엽이 눈 앞을 가린다.

 

저어기 보이는 연못에

빠져 자고 있는 그들

때가 되면

사라지고

가을이 사라짐을

이미 예고하듯

 

한걸음

한걸음

그들과 같이

행복한 행락 속에

타고 가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아래 세상

휜히 보이고

조고마한 형체로

보이는 그들도

그 순간을 같이

기쁨을 나누다.

 

오랜 세월이 흘러가도

그들은

왔다가 가고

또 올 것이고

또 가리다.

형형색색의 그들 모습 보고

하루를 즐기고

맘껏 행복을 누리니

얼마나 좋으랴.

 

이런 경관 속에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라도

어떤 시동에 의해

즐거움과 행복함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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