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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빈대떡 한장

 

 

 

추운 겨울 날이 되면

유난히도 생각이 많이 나는 음식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명절 때 부쳐 먹던 음식인데

언제부터 이 음식이 대중화 되었는지 잘 기억이 안되지만

어쨌든 우리 음식 문화에 있어선 상당히 가깝게 있는 것이지 않는가?

옛날 우리 아버지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 빈대떡 신사 있지 않는가?

그 어려웠던 시절에 편히 값싸게 드셨을 것이다.

 

재래시장에 가면 보통 머리고기, 돼지 족발, 일반 부침개 등등이 있는데

특히 눈에 바로 들어오는 것이 이것이지 않는가?

배가 고플 때 탁배기 한 사발에 빈대떡 한 점과 깍뚜기로

우리 입을 즐겁게 해 주지 않는가?

 

비싸지도 않고 우선 뚜겁게 부쳐 주는 인심이 예전이나

지금도 있지 않는가?

부칠 때 돼지고기 한점을 넣으니 그 내음새가

기가 막힌다.

지나가는 사람들... 그냥 못지난다.

특히 술꾼 아저씨들은 더욱 간절할 것이다.

딱 한잔에 이거 먹으면 만사가 형통한 것처럼 기분이 좋다고...

 

그리고 냉면집에 가면 이걸 잘 부쳐 좀 비싸게 받는데

어쨌든 그 맛은 그 가게마다 특유의 맛을 낸다.

고소하고 짜지도 않고 두툼하게 그렇다고 그렇게 크지 않다.

먹기 좋은 크기라 할까?

 

어제 같이 갑자기 추었던 날

많이 생각나지 않는가?

등산하고 돌아오는 길에 둘른 가게도 아마 이 음식이 있지...?

특히 여러 명이 같이 먹을 때 순식간에 없어진다.

물론 짤라 주는 곳도 있지만

적당히 나누어 먹는 그 맛이 죽인다.

 

잊지 못할 그 맛 찾아

어떻게 하든 찾아간다.

어디어디에 있는 가게도 잊지 않고 잘 찾아간다.,

 

추억의 음식이 어제같이 추운 날

많이 생각나 여기에 흔적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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