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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쉽게 버려

 

 

어느 때부터

함 싫은 건 하고 싶지 않아

누가 말하든

 

어릴 때

싫고 좋은 거

없었는데

 

좀 나이살 먹으니

빨리도

포기도 하고

체념도 쉬이 하는 거 갑다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곤 하지만

그래도 생각이 싫을 때

완전히

끊어지듯이

잊고

되돌아가고 싶지 않아.

 

되돌릴 필요도 없고

누가 알아 달라 할 필요도 없고

쪼를 필요도 없고

 

가야 할 길은 남은 길 뿐이라...

하기사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그럴 필요가 없지

누구의 소리에 빠지고 싶지도 않아

그냥 그렇게 살아가지

누를 끼칠 필요도 없고

 

가야할 길에만

빠져야지

집착도 버리고

나의 길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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