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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천왕봉

 

산 그림자

 

내려 앉은 곳에

 

 

연분홍

 

철쭉이 만개하고

 

 

다람쥐 뛰어 다니고

 

휘파람새 구슬피 운다

 

 

백두대간 남쪽 끝

 

 초여름길

 

 

비바람 몰아쳐도

 

山냄새는 향기롭다

 

 

지팡이가 마중나와도

 

肉身은 천근 만근

 

 

허울 벗고

 

누워있는 1915미터 頂上엔

 

 

안개 구름이

 

바람에 떠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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