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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영리한 놈?

지 필요할 때

잘 이용한다.

 

갇혀있던 집에서

빠져 나가고 싶어 별 아양을 다 떤다.

 

애처로워 내보내어준다.

 

어디로 갔다가 오는지

알 수 없다.

지만의 아지트가 있는지...

 

이틀이 지나도 안온다.

밤을 내어 놓은 곳엔

흔적이 있다.

먹고 간다.

 

그리고 또 어디로 갔는지...

 

사람 소리가 나면

알고 나타난다.

 

집에 들어갈까 망설이다가

결국엔 밥 준다고 하는 말에

속아 발을 들어 놓으면

영락없이 갇혀 버린다.

빨리 포기한다.

 

새벽 4시 되면

영락없이 나가려고

소리를 낸다.

주인의 머리 주위를 맴돌며

 

결국엔 내보내주지...

야생으로 컨 것은 아닌데...

바깥 공기가 좋은지...

 

이렇게 또 속고 속아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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